'고문치사' 연루 정의찬 당대표 특보, 국회의장실 5급 내정

김지은 기자 2024. 6. 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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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돼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정의찬 전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역이 국회의장실 별정직 공무원에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의장실은 최근 정 전 특보를 의장실 5급 별정직 공무원에 내정했다.

정 전 특보는 민주당 4·10 총선 후보자 예비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가 과거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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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별정직 공무원 임명 이번주 발표할 듯
민주당 공천 예비심사서 적격→부적격 번복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의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특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과거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은 정의찬 당대표 특보가 총선 후보자 검증 과정서 공천 적격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되자 재논의를 거쳐 부적격 처리했다. 2023.12.1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과거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돼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정의찬 전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역이 국회의장실 별정직 공무원에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의장실은 최근 정 전 특보를 의장실 5급 별정직 공무원에 내정했다. 정 특보의 임명은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7일 신임 국회 사무총장과 비서실장에 각각 김민기·조오섭 전 민주당 의원을 임명하고 기존 3수석(정무·정책·공보)을 4수석(정무·정책·공보·메시지)으로 개편하는 등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비워둔 5급과 9급 별정직 공무원은 이번 주 안에 채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 전 특보는 민주당 4·10 총선 후보자 예비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가 과거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적격 판정이 논란이 일자 결정을 번복하고 부적격 처리했다.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자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었던 정 특보는 1997년 일반인 이종권씨를 경찰 프락치로 몰아 고문하고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돼 이듬해 1심에서 징역 6년,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특별사면·복권됐다.

정 특보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저는 폭행 현장에 있지도 않았으며 폭행을 지시하지도 않았다"며 "사건 직후 광주전남지역 학생운동을 이끌던 책임자로서 양심에 따라 법적,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장실 별정직 공무원 채용은 국회의장이 국회사무처에 임명을 요청하면 국회사무처가 이를 근거로 채용 절차를 밟는 방식이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아직 의장 명의의 임명 요청서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야권 관계자는 "정 전 특보는 민주당 공천 예비 심사에서도 사면을 받아 통과했는데 정무적인 판단으로 결정이 번복됐다"며 "채용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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