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현역 선수들이 무기명으로 뽑은 '최고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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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현역 선수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기명 투표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10일(현지시간)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타니는 102명의 응답자 중 46%의 지지를 받아 최고의 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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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과대평가 선수는 재즈 치점…가장 선호하는 팀은 애틀랜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현역 선수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기명 투표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10일(현지시간)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타니는 102명의 응답자 중 46%의 지지를 받아 최고의 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6.5%로 2위를 차지했고 다저스의 무키 베츠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이상 8.8%)가 뒤를 이었다.
이 매체는 MLB 18개 팀 소속 100여 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현안에 관해 설문 조사했고, 항목별 참여 인원은 차이를 보였다.
59명이 응답한 '가장 과대평가 된 선수는 누군가'라는 항목엔 마이애미 말린스의 중견수 재즈 치점 주니어가 20.3%로 1위를 기록했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재즈 치점 주니어는 한 번도 3할대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비디오게임인 MLB 더 쇼의 표지 모델이 됐다
2위에는 10.2%를 받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내야수 앤서니 렌돈이 올랐다.
'각 팀에서 원하는 선수가 누구인가'라는 항목엔 총 95명이 투표했고 베츠가 12.6%로 1위, 오타니가 6.3%로 2위에 자리했다.
베츠는 내·외야 수비를 모두 볼 수 있고, 주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만능선수다.
'한 시즌에 치러야 하는 경기 수(162경기)가 너무 많은가'라는 질문엔 '그렇다'고 응답한 선수가 31.6%, '아니다'라고 투표한 선수가 68.3%로 차이를 보였다.
한 선수는 "경기 수는 중심 선수와 일회성 선수를 구분하는 요소"라며 "현재 시즌 체제를 유지해야 각 팀 에이스는 32차례 정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선수들이 입단을 원하는 팀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2.7%로 1위에 올랐다.
보스턴 레드삭스(9.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이상 8.1%),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컵스(이상 6.9%)가 뒤를 이었다.
디애슬레틱은 "애틀랜타는 명문대학팀이 몰린 남부 팀"이라며 "MLB 선수로 성장한 많은 선수가 애틀랜타 인근에서 자라며 애틀랜타를 응원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선수들은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연결된 애틀랜타의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의 매력을 높게 평가했다.
'가장 평판이 좋지 않은 구단'을 꼽는 항목에는 79명의 선수가 응답했고, 이 중 40%가 연고지 이전을 추진 중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뽑았다.
2위는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18표), 3위는 에인절스(14위)가 올랐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MLB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시즌을 중단해야 하나라는 질문'엔 90명의 선수가 참여해 53.3%가 '아니다' 46.6%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심하게 다치지 않고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를 보거나 들은 적이 있나'라는 질문엔 64.2%가 그렇다고 답했다.
다저스가 지난 겨울 선수 영입에 엄청난 금액을 쏟아부은 것이 리그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묻는 말엔 91.8%가 그렇다고 답했다.
전직 선수들로부터 듣기 싫은 조언을 묻는 말엔 '그냥 스트라이크를 던져라', '강인함이 부족하다' 등이 꼽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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