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전기차' 중고 거래 급증…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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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들 차량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중고 거래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신차 시장에 이어 중고차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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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최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들 차량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5월 하이브리드 중고 승용차 거래 대수는 3만83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늘었다.
중고 전기차 거래도 급증세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1만2657대가 거래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43.7% 급증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차는 현대차의 그랜저였다. 지난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683대가 거래되며 하이브리드 중고 거래 1위에 올랐다. 구형인 '그랜저 하이브리드'도 지난달 434대가 팔리며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가 1위(281대)에 오른 가운데 테슬라 모델3(2위, 261대)와 모델Y(5위, 143대)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기아 EV6는 235대가 팔리면서 3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중고 거래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신차 시장에 이어 중고차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1~5월 휘발유차 중고 거래는 49만3239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3% 늘어나는데 그쳤다. 경유차는 같은 기간 4.4% 줄어든 23만6529대 판매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그만큼 중고차 시장에 풀리는 차량도 많아졌다"며 "현대차와 기아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며 전기차 중고 거래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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