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오너들 지분 팔아 대출 갚았다…주담대 1.1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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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집단 오너일가들이 보유지분을 매각해 주식담보대출을 갚으면서 대출액이 거의 1년 사이 1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88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78개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담보대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개그룹이 오너일가 중 한 명 이상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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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오너일가들이 보유지분을 매각해 주식담보대출을 갚으면서 대출액이 거의 1년 사이 1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88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78개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담보대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개그룹이 오너일가 중 한 명 이상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너일가가 주담대를 받는 것은 경영 자금 혹은 승계 자금 마련, 상속세 같은 세금 납부 목적 등이다.
주담대를 받은 오너일가 103명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의 30.6%를 담보로 제공하고 6조7741억원(이번달 기준)을 대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지난해 8월(7조6558억원) 대비 거의 1년 만에 11.5%(8817억원) 감소한 규모다.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보유지분을 팔아 대출을 갚은 것으로 보인다.
대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그룹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외한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家) 세 모녀의 주식담보대출은 지난해 8월 4조781억원에서 이번달 2조9328억원으로 1조1453억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세 모녀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지분을 팔아 대출을 갚았다. 그럼에도 삼성그룹은 여전히 가장 많은 규모의 주담대(2조9328억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대출이 많은 그룹은 롯데였다. 지난해 2229억원에서 세 배 이상 증가해 693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SK그룹 오너일가 11명의 주담대는 6225억5900만원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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