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충청권 국회 입지는?
[KBS 대전]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어젯밤(10일) 11개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충청권에서는 당진에 지역구를 둔 어기구 의원만 유일하게 상임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나머지 상임위원장에 대한 막판 여야 협상이 남아있지만, 충청권 입지 확대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단 한 명, 당진이 지역구인 어기구 의원이 농해수위원장을 맡는 데 그쳤습니다.
충청권은 지난 4월 총선, 3선 의원을 다수 배출하며 상임위원장 선출에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국회 활약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21대 국회 전반기 충청권에서는 김태흠 의원을 비롯해 3명이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여기에 대전 서구갑 박병석 의원이 국회의장, 공주 출신 김상희·정진석 의원이 부의장을 맡아 의장단이 모두 충청권 출신으로 꾸려졌습니다.
다만, 이번 국회에서 민주당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는 방안도 검토 중이어서 충청권 상임위원장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성일종 의원이 3선 고지에 올랐지만,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어 후반기 상임위원장 가능성이 큽니다.
상임위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현안 해결과 예산확보 등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어 국회의 꽃으로도 불리는 상임위원장.
이번 선출은 지역 안배보다는 총선 민심 반영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종법/한국정치학회 부회장 : "전투력이 높은 의원들 중심으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했기 때문에 대전·충청권 출신 국회의원들이 활약을 할 수 있는 것은 후반기 정도…."]
한편 대전·세종·충남 민주당 초·재선 의원 12명 중 강준현, 문진석 의원이 정무위와 국토교통위 간사를 맡게 됐고 인기 상임위로 꼽히는 국토교통위에는 가장 많은 3명이 배치됐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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