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써도 될까? 알리·테무 쇼핑 A to Z

서울문화사 2024. 6. 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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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안 사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본 사람은 없다는 알리와 테무의 아이템. 이렇게 싸도 되나 싶은 이 물건들, 믿고 구입해도 괜찮을지부터 스마트 쇼핑 팁까지!

알리·테무, 대체 뭘까?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는 중국의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2010년 론칭했으며, 2023년 11월 기준으로 알리익스프레스 앱을 쓰는 국내 유저가 545만 명에 달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테무(Temu)는 중국의 판둬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2022년 생긴 신생 온라인 쇼핑몰임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2022년 9월 미국 진출 후 호주, 뉴질랜드, 한국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안전 이슈 속 스마트 쇼핑 팁!

최근 알리, 테무 등 중국계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초저가 장신구에서 국내 기준치의 약 700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카드뮴, 납)이 검출됐다. 해당 장신구는 평균 금액 2,000원 상당의 초저가 제품으로, 배송비를 포함해도 600~4,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이며, 중독될 경우 신장계나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용 가죽 가방에서 불임 유발 등 생식 독성이 있으며 발암 가능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화학 첨가제로 장난감을 만들 때 사용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사용이 금지됐다. 발암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상세 정보는 인천본부세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세청에서 발표한 제품 중에는 발암물질 검출량이 국내 안전 기준치를 최소 12배에서 최대 3,026배 초과한 제품도 있으니 확인하고 바로 폐기한다. 어린이를 위한 제품은 반드시 국가통합인증 마크인 KC(Korea Certification) 마크가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국내 생산, 국내 유통, 수입자가 안전성 기준을 갖춰 정식 수입한 제품 여부와 장난감 재질을 확인해 가소제가 섞이지 않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ABS 재질의 장난감으로 구매하도록 한다.

알리 vs 테무, 어떻게 다를까?

알리와 테무는 거의 같은 앱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비슷한 상품군을 판매한다.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한국으로 들여오기 때문에 개인통관고유부호가 필요하다.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직배송하는 시스템인 점도 같다. 두 쇼핑몰 모두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유가 중간 유통이 없기 때문이다. 중간 유통이 없어 발생하는 단점도 같다. 바로 짝퉁이 많다는 것. 알리와 테무는 판매자가 상품 등록을 할 수 있는 플랫폼만 제공한다. 중간에서 제품을 검증하지 않으므로 사진과 상세 페이지만 잘 꾸며놓은 경우가 있다. 알리와 테무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 배송 정책이다. 일반적으로 해외 직구는 배송료가 높은 반면, 알리와 테무는 무료 배송으로 소비자를 유인한다.

알리와 테무는 가입 방법, 결제 수단, 배송 혜택 면에서 차이가 있다. 알리는 카카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네이버와 연동해 가입하며 테무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X(구 트위터)와 연동해 가입한다. 카카오와 네이버처럼 한국 기업의 서비스와 연동 가능한 알리는 테무보다 좀 더 국내 친화적인 서비스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알리는 카카오페이, 신용·직불카드, 애플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며 테무는 카카오페이, 한국 신용·직불 카드, 애플페이,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신용·직불 카드, 페이팔로 결제가 가능하다. 알리만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네이버페이와 토스페이를 지원한다는 점이 다르다.

알리와 테무는 배송 혜택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알리는 무료 배송 외에는 특별한 배송 혜택이 없다. 배송이 지연되면 쿠폰을 발급해주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 배송 혜택이라고 공지하는 것은 따로 없다. 하지만 최소 금액이나 최소 수량 제한 없이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는 것이 엄청난 강점이다. 100원짜리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배송비 없이 받아볼 수 있다. 테무는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배송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배송 날짜에 물건이 도착하지 않으면, 48시간 이내에 유효기간 없는 크레디트를 지급한다. 약 5,300원 상당의 포인트로, 상품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배송 과정에서 물건이 분실되거나 파손되면 전액 환불해주고, 제품이 30일 이내에 도착하지 않아도 전액 환불 또는 무료 재배송해준다. 제품 도착 후 90일 이내라면 무료 반품도 가능하다. 단, 하나만 시켜도 무료 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는 알리와 달리 테무는 최소 주문 금액 1만 3,000원을 채워야 무료 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1만 3,000원 미만이면 아예 주문 자체가 안 되니 참고해야 한다.

알리·테무 스마트하게 쇼핑하기

 #알리 쇼핑 팁 

1 판매자를 확인할 것

평점이 높고 긍정적인 리뷰가 많은 판매자를 찾아야 한다. 제품은 물론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도 중요하다.

2 자체 결제 시스템 사용

거래 시에는 반드시 알리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자. 판매자가 개인적으로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경우 무조건 피해야 한다.

3 반품 정책 확인

구매 전 판매자의 반품 정책을 확인한다. 특히 고가 제품은 제품 설명과 다른 경우가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4 구매자 보호 정책 확인

알리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분쟁 해결에 도움을 주는 구매자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제품이 도착하지 않거나 설명과 다르고 제품 상태가 좋지 않을 때 환불받을 수 있으니 구매자 보호 정책을 확인하자.

 #테무 쇼핑 팁 

1 로그인 보안

테무 이용 시 비밀번호는 다른 곳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테무의 보안이 강력하지 않을 수 있다.

2 앱 사용을 피할 것

테무 앱과 관련한 개인 정보 이슈가 계속되고 있다. 앱을 다운로드하기보다 웹사이트를 직접 이용하자.

3 직접 접속할 것

검색엔진에서 테무를 검색하거나 브라우저에 URL을 직접 입력해 테무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광고나 이메일 링크, SNS 게시물을 클릭해 접속하면 피싱 사이트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에디터 : 류창희(프리랜서)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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