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백일해 환자 급증...올 들어 65명

황태종 2024. 6.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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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발작성 기침이 특징인 백일해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전남에서도 교육 시설을 중심으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백신 접종과 손씻기·기침예절 등 예방수칙 실천이 절실하다고 11일 밝혔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백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집단생활을 하는 12~14세 어린이뿐만 아니라 영유아와 생활을 같이 하는 산모, 영유아 돌보미, 학교 교사 등도 백일해 예방접종을 적극 실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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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손씻기·기침예절 등 예방수칙 실천 당부
전남도는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발작성 기침이 특징인 백일해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전남에서도 교육 시설을 중심으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백신 접종과 손씻기·기침예절 등 예방수칙 실천이 절실하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발작성 기침이 특징인 백일해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전남에서도 교육 시설을 중심으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백신 접종과 손씻기·기침예절 등 예방수칙 실천이 절실하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에서 1384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남에서도 65명의 환자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10~19세가 55명(84%)으로 가장 많고, 0~9세와 70세 이상에서 3명씩 발생했다.

백일해 환자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13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1384명으로 급증했고, 전남도 지난해의 경우 백일해 환자가 아예 없었으나 올해 65명으로 크게 늘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콧물, 눈물, 기침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며, 기침이 심할 경우 구토,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성인은 백일해 증상 및 질병의 경과가 심하지 않으나,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예방 접종력이 없는 집단에서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인 영유아는 생후 2·4·6·15개월에 예방접종을 해야 하고,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하는 4~12세 어린이는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지난해 백일해 예방접종률은 초등학교 입학생(소아용 백신 DTaP) 96.1%, 중학교 입학생(청소년 및 성인용 백신 Tdap) 85.2%다. 미접종 어린이는 완전접종을 위해 백일해 예방접종을 6차까지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실내에서 자주 환기하기, 호흡기 증상 있을 시 적절한 진료 받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백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집단생활을 하는 12~14세 어린이뿐만 아니라 영유아와 생활을 같이 하는 산모, 영유아 돌보미, 학교 교사 등도 백일해 예방접종을 적극 실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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