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외국인 배당지급 영향…4월 경상수지 1년만 적자 전환

김수빈 2024. 6.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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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수입이 1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해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고, 본원소득수지도 적자로 전환한 영향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반도체 수출의 호조로 11개월 연속 이어지던 경상수지의 흑자 흐름이 1년 만에 끊겼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전월 대비 72억2,000만 달러 감소한 2억9,000만달러 적자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경상수지는 한 국가가 상품과 서비스 등의 대외 거래를 통해 올린 수익을 뜻합니다.

지난 1~4월 누적 경상수지는 165억5000만 달러로, 지난 3월 3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을 기록한 후 내려왔습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51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 품목과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늘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수입이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며 흑자폭을 줄였습니다.

수출은 581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18% 증가했고,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가 모두 늘어나면서 530억6000만 달러로 9%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경상수지 적자는 대규모 외국인 배당지급이란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본원소득수지는 33억 7,000만달러 적자를 봤는데, 특히 배당소득수지가 35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2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는데, 1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이 축소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up@yna.co.kr)

#한국은행 #경상수지 #수입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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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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