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한국 최초 유엔식량농업기구 어워드 파트너십 부문 수상

연구기관이 아닌 지방정부로서도 첫 사례
국제 개발 협력 인정받아.. 11일 로마에서 시상식
상금 5000달러 식량난 국가에 기부 예정

울산시가 11일 한국 최초로 2024 유엔식량농업기구 어워드 파트너십 부문을 수상했다. 김두겸 울산시장(가운데)이 지난 5월 울산시청 생활정원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한국 최초로 유엔식량농업기구 어워드 파트너십 부문을 수상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는 현지 시간 10일(한국 시간 11일) 로마에서 열린 열린 제175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이사회를 통해 울산시를 영국의 국제농업생명과학센터(CABI)와 함께 유엔식량농업기구 어워드(FAO AWARDS) 파트너십 부문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 울산시는 부상으로 상금 5000달러를 받았다.

울산시가 한국 최초로 유엔식량농업기구 어워드 파트너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현지 시간 10일 로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왼쪽)이 파트너십 부문 상장을 전달받고 있다. 울산시 제공

이번 울산시의 파트너십 부문 선정은 한국 최초이며 연구기관 등이 아닌 지방정부가 수상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울산시는 지난 2022년 12월 우크라이나 기금 1억원 공여, 국제개발협력 청년인재육성사업, 도시숲 연수 사업 등 다수의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을 시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에 상금으로 받은 5000달러에다 5000달러를 보태 1만 달러를 식량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기아 퇴치 및 영양 개선, 식량 불안전 완화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 산하 농업전문기구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 시상식(FAO AWARDS)은 세계적인 식량 위기와 국제적인 식량 안보 문제에 대한 대응을 장려하고 농업과 식량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2021년 발족했다. 파트너십 부문, 혁신 부문, 공로 부문, 챔피언 부문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