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늘봄학교에 호평… 부산 91%·경기선 85%가 “만족” 응답

늘봄학교가 현재 전국 2838개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가운데, 시도교육청이 참여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도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2학기 전체 초등학교에서의 늘봄학교 시행을 앞두고 이 같은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지역별 학교장 연수를 진행 중이다.

부산시교육청은 4월 5∼11일 시행된 늘봄학교 만족도 조사에서 설문에 응한 초등학교 1·2학년 학부모 5920명 중 ‘매우 만족’과 ‘만족’으로 응답한 학부모가 91.5%(5419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1∼6학년 전체 학년 학부모 중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학부모는 26.6%, ‘만족’에 답한 학부모는 36.23%였다. 경기도교육청이 초등학교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 학부모 9225명을 대상으로 4월 1∼12일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선 ‘매우 만족’과 ‘만족’을 합친 답변이 85.1%에 달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16∼20일 늘봄학교 참여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이 만족했다고 밝혔다. 157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늘봄학교 운영에 대한 만족도는 83.4%, 프로그램 구성 만족도는 81.2%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높은 학부모 만족도를 바탕으로 1학기 늘봄학교 운영 우수사례 및 지원 내용 등을 공유하는 학교장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0일 경남지역을 시작으로 울산, 서울, 전북 등에서 학교장 연수가 실시되고 있다. 연수 대상자는 3598명으로, 늘봄학교 운영 가이드라인과 교육청 지원방안, 우수 운영 사례 공유 등에 대해 안내를 받는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