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공항=쓰시마(대마도) 공항?…'황당' 정보 제공한 구글 맵스

박상혁 기자 2024. 6. 11. 08: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독도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기재한 '구글 맵스'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서 교수는 구글 맵스 측에 독도 공항 항목을 없앨 것을 요구하고,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와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에 대해 항의 메일을 보낼 것이라고 예고하며 글을 마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글 맵스가 독도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기재하고 있다./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독도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기재한 '구글 맵스'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11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전 세계 최대 검색사이트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 맵스'에서 독도에 관한 큰 오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구글 맵스 앱에 들어가 '독도'를 검색하고 한 칸 띄어 쓰면 연관검색어로 '독도 공항'이 나온 것.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독도에는 공항이 없기 때문에 독도 공항이라는 항목 자체가 들어가 있는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존재하지도 않는 독도 공항의 위치를 일본으로 안내했다는 점이다. 서 교수는 "독도 공항 밑에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미쓰시마마...'라는 주소가 적혀 있었다"라며 "이를 클릭하면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구글 맵스는 한국 내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있고, 일본 내에서는 다케시마로 표기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라며 "또 전 세계 구글 맵스에서는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는 1849년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가 독도를 발견한 뒤 배 이름을 따 붙인 명칭이다. 주로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국제사회에 널리 퍼뜨리고 있다.

서 교수는 구글 맵스 측에 독도 공항 항목을 없앨 것을 요구하고,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와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에 대해 항의 메일을 보낼 것이라고 예고하며 글을 마쳤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땅인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구글 한국에서 사업 철수하고 싶은가 봅니다", "일본은 언제나 파고들 틈만 있으면 어떻게든 수를 쓰는군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