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쉬면 다행이야' 이성민, 해산물福도 '재벌집'급…문어 수확 성공
6월 11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월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김문기, 이준범, 김기호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는 5.7%(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7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와 월요일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 시청률도 1.7%로,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안CEO’ 안정환은 0.5성급 무인도 객실 확장 공사를 위해 천만 배우 이성민을 비롯해 김성균, 배정남, 임현성, 경수진, 그리고 김남일을 일일 일꾼으로 초대했다. 스튜디오에는 붐, 송지효, 김종민, 빌리(Billlie) 츠키가 출연해 0.5성급 무인도 일꾼들의 하루를 지켜봤다.
안정환과 일꾼들은 여름철 0.5성급 무인도 손님들이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잘 수 있도록, 앞마당의 폐양식장에 데크를 설치했다. 수년간 연극판에서 활동하며, 무대 설치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이성민은 금세 일에 적응해 ‘작업반장’을 자처했다. 무인도에 도착하자마자 인사를 나눌 새도 없이 바로 노동 현장에 투입된 배우들은 불평불만을 내뱉었지만, 성실하게 일하며 성공적으로 데크 설치 및 페인트칠을 해냈다. 특히 전원생활 중이라는 ‘금손’ 배우 김성균이 안정환도 인정하는 일 실력을 뽐내며 크게 기여를 했다.
고생하는 동생들을 위해 ‘안CEO’ 안정환과 ‘배우들의 대장’ 이성민이 새참 거리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갔다. 바다와는 거리가 먼 경상도 내륙에서 나고 자란 이성민에게는 이번이 첫 ‘내손내잡’. 먹을 수 있는 해초를 구분 못하는 이성민과 달리,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송지효는 ‘구룡포의 딸’로서 숨겨둔 해산물 지식을 대방출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첫 ‘내손내잡’에서 이성민은 작은 칠게에도 오두방정을 떨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에서 늘 카리스마 있는 모습만 보여주던 그의 반전 매력에 시청자들도 푹 빠져들었다. 안정환과 이성민이 채집해 온 미역, 톳, 그리고 칠게를 요리해 ‘비빔국수’, ‘게튀김’, ‘미역귀튀김’을 먹은 일꾼들은 무인도에 찾아온 물때에 맞춰 본격적인 해루질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이성민, 배정남, 임현성, 김남일이 머구리로 변신, 역대 최다 인원이 잠수해 ‘내손내잡’을 펼쳤다. “참돔을 잡은 적이 있다”는 김성균과 “방어 9짜를 잡아봤다”는 경수진은 낚시에 도전했다. 최다 인원 투입에도 불구하고 거센 파도와 탁한 물속 시야 탓에 결과물은 잠잠했다.
이때 ‘대장 머구리’ 이성민이 문어를 잡아 올리며 한순간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동시에 낚시팀에서도 경수진이 문어를 잡았고, 또 다른 머구리 배정남이 연달아 문어를 추가하며 현장이 축제 분위기가 됐다. 해루질이 익숙하지 않아도, 동생들을 먹이겠다는 책임감으로 문어를 잡은 이성민의 집념이 긍정적인 연쇄 작용을 일으킨 것. 여기에 더해 김남일이 바다에 떠 있는 갑오징어를 낚아채고, 배정남이 도다리까지 잡으며 ‘쪽밥집’이었던 이들의 양동이는 ‘재벌집’처럼 풍성해졌다.
저녁 식사 시간을 앞두고 배우들이 셰프로 변신했다. 이성민은 문어와 대파, 미나리를 넣고 부친 ‘문어 대파전’을, 경수진은 문어와 갑오징어를 수제 양념으로 버무린 ‘문어, 갑오징어 초무침’을, 김성균은 직접 손질한 도다리를 넣은 ‘도다리 생미역국’을 준비했다. ‘안CEO’ 안정환은 ‘문어 꼬치구이’를 만들었다.
명품 배우들의 명품 요리가 완성되고, 역대급 먹방이 이어졌다. 고된 노동 끝에 오직 무인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즐기는 배우들의 모습에 송지효는 “나도 무인도에 가고 싶다”며 부러움을 표했다. 행복한 먹방을 즐기고 이제 무인도에서 ‘푹 쉴’ 생각을 하는 이성민이 안정환의 “내일 또 일해야 한다”고 말에 당황하는 모습이 이들의 둘째 날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방송 말기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혼자 0.5성급 무인도에서 탈주한 이성민과 무인도에 남아 안정환과 갈등을 겪는 일꾼들의 모습이 그려져 기대를 더했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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