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당에 4월 경상수지 2.9억달러 적자… "1년 만에 마이너스"

강한빛 기자 2024. 6. 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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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16억6000만달러 적자로 24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33억7000만달러 적자로 5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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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사진=뉴스1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 전환됐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졌지만 해외 배당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13억7000만달러 적자 이후 12개월 만이다.

상품수지는 51억1000만달러로 13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58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0% 증가했다. 통관기준으로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IT 품목과 석유제품, 승용차 등 주요 비IT 품목도 대부분 증가했다.

수입은 530억6000만달러로 9.0% 증가한 51억1000만달러를 집계되며 14개월 만의 증가 전환됐다. 통관기준은 유가 상승에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 전환됐다.

서비스수지는 16억6000만달러 적자로 24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였다. 여행수지는 8억2000만달러 적자로 동남아·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여행수입이 확대되면서 전월(-10억7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수지는 특허권 사용료 수입이 늘어난 반면 지급은 줄면서 적자폭 축소되며 3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33억7000만달러 적자로 5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됐다. 배당소득수지는 35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이자소득수지는 4억2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9억3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2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35억1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 위주로 56억2000만달러 늘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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