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AI 대중화의 핵심은 성능 아닌 사용자 친화성"

김태균 2024. 6. 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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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최근 인공지능(AI) 열풍과 관련해 "AI 대중화를 앞당기려면 AI의 성능보다 실용성 및 사용자 친화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11일 진단했다.

나정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시가 총액이 3조 달러에 근접하는 등 AI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산업은 아직 초기 성장 단계"라며 "2023년 세계 생성 AI 산업의 매출은 전체 IT(정보통신) 산업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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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마트폰 보급' 주목…애플·삼성전자·퀄컴 등 추천
'베일 벗은 애플 AI'…WWDC서 '애플 인텔리전스' 소개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최근 인공지능(AI) 열풍과 관련해 "AI 대중화를 앞당기려면 AI의 성능보다 실용성 및 사용자 친화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11일 진단했다.

나정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시가 총액이 3조 달러에 근접하는 등 AI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산업은 아직 초기 성장 단계"라며 "2023년 세계 생성 AI 산업의 매출은 전체 IT(정보통신) 산업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나 연구원은 이어 "AI 아나운서와 AI 애널리스트 등 일부 산업에서 AI 도입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미국인 중에서 챗GPT를 매일 주기적으로 쓴다고 응답한 비율은 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이 대폭 보급된 때인 1995∼1996년 사이 미국인의 인터넷 사용 비율이 9.2%에서 16.2%로 뛴 것과 비교하면, 아직 보급 실적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나 연구원은 개인 소비자가 AI를 폭넓게 쓰게 하려면 AI 모델의 성능(규모 및 연산량)보다는 실용성과 사용자 친화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스마트폰 등 일상 개인 기기에 AI를 탑재하는 사업(온디바이스 AI)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GPT-4o 같은 최신 AI가 스마트폰에 적용되면 기기 교체 수요가 빨라지고 모바일 관련 IT 하드웨어 산업의 성장에도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스마트 가전기기(IoT 기기)에 AI를 추가하는 AIoT 산업도 성장세가 좋을 전망이며, 삼성전자가 AIoT 사업을 진행하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AI 대중화 추세와 관련한 추천 종목으로 애플·삼성전자·퀄컴(AI 스마트폰), 엔비디아·TSMC(AI 칩), AMD·암(온디바이스 AI 칩)을 제시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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