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유튜브 포착, 어눌한 말투로 횡설수설.."사기 피해액 8천만원"[종합]

김나연 2024. 6. 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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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의 유서 추정글로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소동 이전 유튜브에 출연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카라큘라' 채널에는 작곡 사기 및 성추행 등의 의혹을 받고있는 유재환이 직접 출연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유재환은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렵니다"라는 의미심장 글을 업로드 했던 바 있다. 이는 유재환이 지난 5일께 작성했지만 예약을 지정하지 않아 업로드 되지 못했던 것으로, 그간 중환자실에 있다 퇴원한 유재환이 당시의 심경을 전하기 위해 뒤늦게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유재환은 "2024년 6월 10일 다시 살아나버린날"이라며 "피해자분들, 제가 죽었다 깨나보니 진심으로 변제하고 싶습니다. 한 분 한 분 카톡 전화 등등 드릴게요"라고 달라진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같은날 공개된 유튜브 영상은 유재환의 입원 전 촬영 된 것이었다. 영상에서 유재환은 어눌한 말투와 초점 없는 눈빛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궁금한 이야기 Y' 봤냐"는 질문에 "제대로 못봤다"고 답했다. 이어 "작곡 의뢰를 맡겼는데 제대로된 곡을 받지 못하거나 환불을 요구했을때 못받았다 이게 주요 쟁점아니냐.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예를들어 콜라를 마시려고 콜라를 사서 마신거다. 다시 닫고 '환불해주세요' 이런 느낌의 분들이 많았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다만 "락과 관련된 음악을 요청했는데 발라드 음악 가이드를 줬다고 하더라"라는 피해 사례를 언급하자 "그건 제가 실수한것 같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유재환은 "SNS에 저렴하게 작곡해주겠다고 해서 1인당 한곡에 130만언 정도 제작비 받은게 맞냐. 몇몇한테 받았냐"라는 질문에 "170여명한테 받았다. 시기는 2022년 3월"이라고 답했다. 환불을 요구한 피해자는 60여명 정도로, 피해액은 7~8천만원가량이라고.

하지만 "이중에서 유재환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하려는 피해자들과 소통하고 있냐"고 묻자 그는 "아뇨. 소통 하지 못하고 있는게 소통 하려면 무조건 단톡방에 올려서 저를 희롱하거나 우롱하는게 너무 싫어서"라고 말했다.

또 피해자 단톡방에서 "방송 인터뷰 하는 분들을 고소하겠다"고 이야기한 적 있냐는 질문에 유재환은 "한번 있었다. 너무 답답한 나머지 그랬다.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 사실처럼 흘러가는 부분이. 피해자가 100여명이 넘는다거나. 50명 정도인데"라고 털어놨다.

그는 "상식적으로 피해자가 50여명 정도 되는데 이걸 다른 피해자들이 언론에 100여명 정도 된다고 말하는게 화났다고 피해자들이 계신 단톡방에 들어가서 다 고소 고발하겠다고 이야기 하는건"이라고 지적하자 "그렇게 말한적 없다"라고 말을 바꿨다. "제가 본게 있다"고 추궁하니 "그런 얘기를 한적은 없는데 인스타그램에 올린적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유재환은 '궁금한 이야기Y' 방송 이후 성추행 및 성희롱 의혹을 전면 부인함과 동시에 작곡 사기 의혹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했으나 이젠 절대 못참는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날까지 무혐의 외친다. 환불은 당장 아예 없을거다. 절대 못한다. 원하시는대로 수사와 선고와 재판까지 끝나고 민사 가라. 저는 당연히 변호사를 선임한상태고, 변호사님과 수많은 대화속에 이건 환불해줄수없다 이야기 충분하게 나왔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에 "한 개인 피해자들은 몇명의 피해자가 있는지 몇명이 환불을 원하고 있는지 특정 정보에 대해서 어쩔수없이 제대로 모르지 않겠냐. 정보의 접근성 차이로 오류가 날수있는 부분에 대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도리어 고소고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건 2차가해가 될수있다고 생각 못하냐"고 말하자 유재환은 "2차가해라고 생각 안했다가 최근에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기사로는 본인이 코인으로 돈을 많이 잃었다더라"라고 묻자 그는 "10억 잃었을거다. 10억이 있었다. 시기가 2021년도였다"라면서도 "(작곡 프로젝트 기획당시) 여유는 없었지만 제가 코인해서 파산해서 돈이 없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이런 논리가 생기는게 너무 싫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카라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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