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 공동성명 채택…가스전 개발 등 경제협력 강화

김태영 기자 2024. 6. 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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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박 7일 중앙아시아 3국 순방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어제(10일)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습니다.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 등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K-실크로드'에 대한 지지와 협력도 당부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중앙아시아 첫 국빈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곧장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천연가스 세계 4위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에너지와 플랜트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번에 체결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를 기반으로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과 안정적 활동을 위한 투자보장협정과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도 조속히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추진 중인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한-투르크 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독립기념탑을 찾아 헌화와 식수를 했고, 이어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 이틀째인 오늘 윤 대통령은 한-투르크 비즈니스포럼과 최고지도자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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