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 공동성명 채택…가스전 개발 등 경제협력 강화
5박 7일 중앙아시아 3국 순방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어제(10일)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습니다.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 등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K-실크로드'에 대한 지지와 협력도 당부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중앙아시아 첫 국빈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곧장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천연가스 세계 4위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에너지와 플랜트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번에 체결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를 기반으로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과 안정적 활동을 위한 투자보장협정과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도 조속히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추진 중인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한-투르크 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독립기념탑을 찾아 헌화와 식수를 했고, 이어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 이틀째인 오늘 윤 대통령은 한-투르크 비즈니스포럼과 최고지도자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반사항 없다"…권익위,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 [단독] "보고서에 흔적 남겼다" 진술 확보…공수처, '이시원 통화'도 수사
- [단독] 8살 민수네 가족에 찾아온 비극…끝나지 않는 '고엽제 3세' 피해
- 도 넘은 '밀양 신상공개'…정의구현 구실로 피해자만 궁지에
- '교감 뺨 때린' 초등생, 이번엔 출석정지 중 '자전거 절도'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