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올해 첫 열대야…작년보다 6일 빨라
박상현 기자 2024. 6. 11. 08:34
강원 강릉에서 올해 첫 열대야(熱帶夜·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났다고 기상청이 11일 밝혔다. 작년 첫 열대야보다 6일 빠른 기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기록해 올여름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작년 첫 열대야는 강원 양양이 기록한 6월 16일이었다. 당시 17일 오전 2시59분 기록한 25.8도가 밤사이 가장 낮은 기온이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뜻하는데, 열대야가 발생하면 시작일을 기록으로 친다.
강릉 지역의 경우 작년 기록은 6월 28일이었다. 올해는 18일 빠르게 열대야가 찾아온 것이다. “따뜻한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 뜨거워지면서 밤사이 강릉 일대의 기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온은 점점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열대야 발생 지역은 전국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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