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본선 진출 노렸건만…중국, 월드컵 또 탈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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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사상 최대 규모로 월드컵을 확대 개편했지만 중국은 이번에도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중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2002 한일 월드컵'이 마지막인 중국으로서는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기회이지만 2차 예선에서 탈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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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따라 태국에 발목 잡혀 조기 탈락할 수도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사상 최대 규모로 월드컵을 확대 개편했지만 중국은 이번에도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중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중국은 승점 8(2승 2무 1패, 9득점 8실점)로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6일 중국은 안방 선양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했지만 이른 시간 선제 실점을 내준 뒤 경기 막바지 간신히 동점골을 넣고 1-1로 비겼다.
당시 무승부로 중국은 3위 태국(승점 5, 1승 2무 2패, 6득점 8실점)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마지막 6차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이 상대할 1위 한국(승점 13, 4승 1무, 19득점 1실점)은 이미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톱시드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각오하고 있다.
태국은 이미 탈락이 확정된 4위 싱가포르(승점 1, 1무 4패, 4득점 21실점)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중국이 한국에 무릎 꿇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잡을 경우 승점 8로 동률이 되면서 골득실로 순위가 갈린다.
따라서 중국은 무승부 또는 승리를 거두거나 못해도 최대한 적게 실점하며 패배해야 하고, 태국은 어떻게든 싱가포르에 대승을 거둔 뒤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까지 확대되면서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아시아 지역에 주어진 본선행 티켓도 기존 4.5장에서 8.5장까지 늘어났다.
'2002 한일 월드컵'이 마지막인 중국으로서는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기회이지만 2차 예선에서 탈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중국이 3차 예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공한증'(중국이 한국 축구에 두려움을 느끼는 현상) 극복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A매치 통산 37차례 맞붙어 2승 13무 22패에 그치며 절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회 2차전 홈 경기에서도 손흥민(토트넘)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끌려간 끝에 0-3 완패를 당했다.
중국은 2010년대 중반부터 이른바 '축구굴기'(축구 부흥 프로젝트)를 시작해 적극적인 귀화 정책까지 펼쳤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현재 대표팀에는 브라질 출생 아란(본명 알랑 카르발류)과 페이난둬(본명 페르난두 엔리키)와 잉글랜드 출생 장광타이(본명 타이어스 브라우닝)가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4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탈락은 대회의 흥행과 수익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문제인 만큼, FIFA는 우려 섞인 눈으로 이번 6차전을 지켜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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