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뱃고동 계속 될까…조선주 실적, 10년 만에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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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시장은 예상했던 대로 하락했습니다.
어제(10일) 우리나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죠.
시장은 날씨만큼 뜨거운 미국의 고용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우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빙과주'만 선전한 하루였어요.
결국엔 이번 주에 FOMC까지 확인하고 가겠다는 심리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코스피 0.79% 하락해서 2701.
2700선에 턱걸이했습니다.
코스닥도 0.17% 약세로 864선에 마무리됐습니다.
코스피의 경우 낙폭 크게 시작한 시초가 대비 장중에 강하게 말아 올리다가 장 막판에 크게 밀렸는데요.
기관의 매도 물량이 부담이었습니다.
수급 상황 보시죠.
유가증권시장 기관이 거센 팔자세를 나타냈습니다.
5678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이 장 초반엔 팔아치우다가 후반 들어 181억 원 매수로 전환됐습니다.
개인도 5536억 원 사들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16억 원 매도 포지션 취했고 기관은 977억 원 매수 우위 개인도 272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 일부 종목만 강세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 0.2% 추가 상승, 현대차와 기아, 해외 실적 모멘텀에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나머지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 폭이 컸는데요.
삼성전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2% 넘게 조정을 받았고 LG에너지솔루션도 6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1.67% 약세 포스코홀딩스 2.45% KB금융 1.5%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성장주 투심이 위축되다 보니 최근 반등하던 2차전지와 헬스케어 업종이 다시 내렸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3% 내외의 조정을 받았고 전 거래일 급등했던 알테오젠 6% 가까이 빠졌습니다.
HLB와 셀트리온 제약도 모두 마이너스권 반도체 소부장주만 상승불 켰는데요.
리노공업 3%, HPSP 1% 상승.
피부미용기기 업체 클래시스도 2.38% 선전했습니다.
환율은 시장에 부담이었습니다.
10원 70전 급등해 다시 1376원 선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증권가에서 조선주의 상승을 예고하는 강한 스탠스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최근 신규 선박을 만드는 가격인 신조선가 지수가 역사상 최고점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조선 업황 개선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올투자증권이 조선업종이 10년 만에 실적이 돌아서면서 주가에 영향이 아주 클 것이라며 조선사들의 적정 주가를 15% 안팎 상향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노후선 교체 사이클을 꼽았습니다.
현재 초대형 유조선, VLCC의 경우 중국 조선사들이 대다수 가져가고 있지만 2030년까지 교체발주가 필요한 VLCC는 400여 척이어서 우리 조선사들은 앞으로 발주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암모니아 탱크통 등이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 게다가 올해 미 해운 장관이 방한했었는데 이를 계기로 미국 함정의 유지, 보수 시장 진출도 가시권에 접어들어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 미포를 탑픽으로 꼽았는데요.
HD현대중공업은 주가가 55% 상승한 20만 원까지, HD현대미포는 65% 상승한 11만 5000원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조선가 지수가 오를 때마다 조선주가 주목받고 있는데, 노후선 교체, 미국 함정 사업 참여 등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개장 전 오늘(11일)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 확인하시죠.
오늘은 우리나라 6월 10일까지 수출입 잠정치가 나옵니다.
수출 상황 체크하시고요.
간밤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가 열렸는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내용 정도라 관련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습니다.
오늘은 원전주가 주목받을 수 있겠는데요.
영국 원전 기업단이 우리나라를 찾아 국내 원전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이 신규 원전 투자 계획을 밝혔던 만큼, 영국 원전 기업단 방한으로 국내 원전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광고주가 강했습니다.
네이버가 오는 13일부터 중간 광고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플레이디, 이엠넷 등이 상승했습니다.
어제 장 마감 이후 현대트랜시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이 이끄는 전기차 '시어'에 감속기를 납품한다는 소식이 보도됐는데요.
현대트랜시스 협력 업체인 대성파인텍이 주목받았습니다.
오늘 장에서도 이 흐름 이어질지 지켜보시죠.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액면 분할 첫날을 맞은 가운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는데요.
우리 장도 미 증시 훈풍을 이어받아 반등할 수 있을지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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