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올 첫 사망자 발생 '비브리오패혈증' 안 걸리려면
[앵커]
날이 더워지고 바닷물의 온도가 오르면서 먹거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한 건데요.
주로 신선하지 않은 어패류를 날로 먹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인데,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해서 여름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네, 오늘은 최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흔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안녕하세요. 일산병원 감염내과 최흔입니다.
[캐스터]
최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병이 생명까지 위협하는 걸까요?
[최흔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저도 최근 기사를 찾아봤을 때 70대 여성분께서 다리 통증과 부종으로 응급실을 내원해서 입원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일 만에 사망하셨는데 이후에 검체 검사 결과에서 비브리오패혈증이 진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캐스터]
도대체 어떤 감염병이길래 사망까지 이르게 된 건가요?
[최흔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세균으로 인한 급성 패혈증인데, 국내에서는 한 해에 50명 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돼 있고, 치사율은 50% 내외로 굉장히 위험한 감염병입니다.
이 세균은 따뜻한 해수, 보통 18도 이상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때 증식을 하기 시작해서 보통 5월 초부터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요.
감염 경로는 오염된, 신선하지 않은 어패류를 섭취한다든지, 아니면 피부가 난 상처를 통해서 오염된 바닷물로 감염이 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캐스터]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됐는지 알 수 있는 증상이 따로 있을까요?
[최흔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증상은 먼저 발열, 오한, 혈압 저하, 구토, 설사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먼저 발생을 하는데, 이것으로는 진단이 쉽지 않지만 이런 증상이 발생하고 난 다음에 24시간 내에 다리에 부종과 변색, 통증, 출혈성 수포 같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서 비브리오패혈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캐스터]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치료법도 궁금해집니다.
[최흔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모든 패혈증은 원인 세균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수액 처치가 기본입니다.
다행히 비브리오패혈증의 세균에 대해서 적절한 항생제가 잘 알려져 있어서 환자가 의심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치료를 하면서 검체 검사 결과에 따라서 항생제를 조절하면 되겠고, 만약에 환자가 혈압이나 호흡이 불안정하다면 중환자실에서 각각 장기부전에 대한 치료를 해야 되겠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비브리오패혈증에 더 취약한가요?
[최흔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있으신 분들은 만성 간질환, 당뇨, 알코올 의존증 같은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로 알려져 있고 이분들은 감염과 사망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이제 날이 더워지는데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수칙이 있다면 설명해 주시죠.
[최흔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먼저 먹는 경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어패류를 보관할 때 5도 이하의 저온으로 보관하고, 조리할 때는 85도 이상으로 가열 후에 장갑을 끼고 조리를 하는 것이 안전하겠고 이후에 조리기구는 소독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접촉 경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처가 있으신, 피부에 상처가 있으신 분들이나 아까 말씀드린 고위험군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바닷물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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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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