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퍼링 의혹 재점화…SM "본질은 MC몽 템퍼링" VS 첸백시 "옹졸한 트집잡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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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유닛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을 둘러싼 템퍼링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재점화 됐다.
특히, SM은 "이 모든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템퍼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이후 첸백시 측은 유효하게 체결한 재계약을 무효화하기 위해 갖은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당사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결과적으로 개인 활동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첸백시의 요청을 수용하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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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그룹 엑소 유닛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을 둘러싼 템퍼링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재점화 됐다. 첸백시의 INB100은 "SM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겠다"고 나섰고,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은 "사건의 본질은 템퍼링이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SM은 공식입장을 통해 ▲MC몽-차가원의 템퍼링, ‘가족 이상의 관계’라고 부인 중 ▲첸백시, EXO 멤버로서의 권리/이점만 누리고, 약속/의무는 팽개치려 해 ▲정산자료 제공 주장 등은 트집잡기에 불과함 ▲당사의 금전적 손해 감수하고 EXO 지키려는 다방면 노력 왜곡 등 총 4개 항목을 통해 지난 10일 입장을 밝혔다.
특히, SM은 "이 모든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템퍼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이후 첸백시 측은 유효하게 체결한 재계약을 무효화하기 위해 갖은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당사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결과적으로 개인 활동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첸백시의 요청을 수용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사와 첸백시와의 전속계약은 현재도 유효하지만, 개인 법인을 통해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 첸백시는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하는 등으로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하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템퍼링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던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은 재반박했다. 차 회자은 "SM은 탬퍼링의 기준 및 근거를 명확히 밝히십시오. 아티스트들이 지인, 선후배, 동료들에게 조언을 받고 고민 상담을 하는 것이 탬퍼링인가"라며 "SM은 대형기획사로서 사태의 본질에 대해 합리적 반박도 못하면서 옹졸하게 본질과 상관없는 트집잡기식, 여론몰이식 주장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약속한 사항을 스스로 지키지도 못하면서 아티스트들에게 의무만 강요하는 것은 지금까지 대형기획사로서 아티스트들을 자신들의 돈벌이로만 생각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차 회장은 "이성수 CAO가 능력도 없으면서 허울 뿐인 약속을 했고, 이는 아티스트를 기만하고 농락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차 회장은 "SM이 첸백시의 활동 매출 10%를 요구했지만, 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M이 해당 정산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는 카카오를 통해 음반 수수료 요율을 5.5%로 해주겠다는 조건 아래 성립된다는 취지다. 차 회장은 "설립할 법인 INB100이 기획한 콘텐츠에 대해 카카오를 통해 유통하도록 하고 음반 수수료 제공을 5.5%로 할 것을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았고, 매출의 10%를 달라는 요구는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SM의 전속 계약 및 정산 방식에 대해 문제 삼음과 동시에 첸백시의 재계약이 부당하고 강압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INB100 측이 SM에 전면전을 선언하고, SM 역시 법적 대응을 시사한 만큼 양 측의 갈등은 쉽사리 좁혀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첸백시 측이 SM의 개인 활동 수익 배분 요구에 불만을 토한 만큼, 이적 당시 세부적인 계약 관계 및 합의 사항이 중요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엑소 활동에도 난항이 예고됐다. 엑소는 지난해 7월 정규 7집 'EXIST' 발매 이후 공백기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싸움이 장기화 된다면 당분간 엑소의 컴백 활동은 기대하기 어렵다. 최악의 경우 첸백시 3인의 이탈이나 해체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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