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셰플러, 이번 주는 US오픈 골프대회 우승컵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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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 최강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24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 우승컵까지 들어 올릴 태세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5승을 거둔 셰플러는 현지시간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 코스(파70·7천548야드)에서 열리는 제124회 US오픈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2위 쇼플리는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셰플러의 대항마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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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안병훈·임성재 올림픽 출전권 경쟁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남자골프 세계 최강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24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 우승컵까지 들어 올릴 태세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5승을 거둔 셰플러는 현지시간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 코스(파70·7천548야드)에서 열리는 제124회 US오픈에 출전한다.
셰플러의 올해 성적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올해 5승 중 4승이 2주 연속 거둔 우승이고, 13개 출전 대회 중 톱10 밖으로 밀린 것은 딱 한 차례뿐이다.
한국시간으로 10일 끝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셰플러는 US오픈에서 다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독주 체제를 굳힌 셰플러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은 마스터스(2022년·2024년)뿐이다.
셰플러는 US오픈에 아마추어 시절인 2016년 처음 출전해 컷 탈락했지만, 2017년에는 공동 27위에 오르며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2019년에는 또 한차례 컷 탈락했지만 2021년 공동 7위, 2022년 공동 2위, 2023년 단독 3위에 올라 언제 우승해도 이상할 것 없는 실력을 입증했다.
셰플러의 독주를 저지할 선수로는 잰더 쇼플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꼽힌다.
세계랭킹 2위 쇼플리는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셰플러의 대항마로 자리를 잡았다.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도 지난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으로 분위기를 다잡고 2011년에 이어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린다. 매킬로이는 작년 US오픈에서는 윈덤 클라크(미국)에게 1타가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US오픈을 제패한 브룩스 켑카(미국)와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욘 람(스페인)을 주축으로 한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끈다.
다만 람은 지난주 LIV 골프 휴스턴 대회 도중 다리 부상 때문에 기권해 이번 주 US오픈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우려를 사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 안병훈, 임성재, 강성훈, 김시우, 김성현이 출전한다.
US오픈을 마지막으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권이 결정되기 때문에 우리 선수끼리 벌이는 경쟁도 관심사다.
한국의 경우 세계랭킹 60위 안에 드는 선수 중 상위 2명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받는다.
현재 김주형이 22위, 안병훈이 23위로 앞서 있지만, 임성재가 30위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US오픈 결과에 따라 올림픽 출전 선수가 바뀔 수도 있다.
한편, 대회를 치르는 파인허스트 2번 코스는 러프가 길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러프를 기르지 않고 모래 지대에 왕바랭이(wire grass)를 심어 관리해 왔다. 이 풀 때문에 선수들이 그린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0년 전 대회 때와 달리 그린 위의 잔디가 벤트그래스에서 버뮤다그래스로 전면 교체됐다.
대회 관계자는 "버뮤다그래스는 벤트 그래스보다 그린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대회 기간 내내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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