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프다고 다 같은 두통?"...뒷목 뻐근할 때 무슨 약 먹을까?

한건필 2024. 6. 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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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긴장성 두통·군발성 두통...증세와 처방 어떻게 다를까?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 종류가 다양한 두통은 증상에 따라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두통의 종류는 다양하다.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 증세와 치료법은 어떻게 다를까?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의료법인인 펜스테이트 헬스 연구진의 도움을 받아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머리에 통증, 압박감, 두근거림이 있을 때 뇌종양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두통 자체는 종양의 흔한 징후가 아니라고 존 메스머 펜스테이트 헬스의 의료부장이 밝혔다. 종양으로 인해 척수액이 축적되면 두통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두통이다.

머리 한쪽이나 눈 뒤쪽에서 발생하는 편두통...잦은 편두통은 칼시토닌 계열 약물 처방 필요

두통은 증상에 따라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다. 편두통은 머리 한쪽이나 눈 뒤쪽에서 발생하는 박동성을 지닌 심각한 두통이다. 규칙적으로 발생해 심하면 한 달에 여러 차례 발생할 수 있으며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 편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앞이 보이지 않거나 반짝이는 점 또는 번쩍이는 빛이 보이는 전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

일부 편두통은 몸의 한쪽이 마비되는 등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젊었을 때 편두통을 앓은 적이 있는 고령자에게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메스머 박사는 "편두통으로 진단되면 여러 단계의 개입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편두통은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진통제와 어두운 방에서 낮잠을 취하는 것으로 치유 가능하다.

한 달에 여러 차례 발생하는 편두통의 경우 펩티드수용체 차단제인 트립탄 또는 칼시토닌 계열 약물이 처방된다. 편두통이 막 시작될 때 투약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편두통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알코올, 특정 음식, 여성의 생리주기가 그 유발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머리에 띠를 두른 듯한 긴장성 두통...타이레놀·리보플라빈 보충제·운동 등 도움돼

긴장성 두통은 머리에 띠를 두른 듯이 발생하는 두통으로 가장 흔한 형태다. 머리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종종 압박감을 느끼게 되며 목으로 퍼질 수도 있다.

메스머 박사는 "삶의 긴장이나 근육 긴장이라는 의미의 긴장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긴장형 두통은 불안과 분노로 유발될 수 있으며, 술이나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거나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머리의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메스머 박사는 "의사는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고 있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원인부터 제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자주 발생하지 않으면 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으로 치유 가능하다. 빈번히 발생할 경우엔 리보플라빈 보충제, 운동, 스트레칭 및 이완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군발성 두통은 약물·산소 치료 등으로...유형 관계없이 두통 심각하면 병원 찾아야

군발성 두통은 아주 격렬한 통증이 짧은 기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을 말한다. 가장 드문 경우로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지만 여성에게 발생할 경우 통증이 더 심하다. 편두통과 마찬가지로 혈관 내지 신경 관련 두통이어서 편두통 치료에 사용되는 동일한 약물이나 산소 치료가 도움이 된다.

두통의 유형에 관계없이 업무, 학업, 인간관계에 지장을 준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메스머 박사는 "두통은 사람마다 다르다"며 "어떤 사람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 두통이 괜찮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1년에 한 번 두통이 너무 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없었던 두통이 정지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편두통은 종종 10대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나이가 들어서 시작된다면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두통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한쪽 팔다리를 사용할 수 없다면 응급 상황이다. 911에 전화하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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