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김민종, 껄끄러운 랭킹 1위 올림픽 주의보 [Road to Paris]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6. 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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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24·양평군청)이 월드챔피언십 제패를 계기로 하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6월4일 업데이트된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 1위는 월드챔피언 김민종도, 2012·2016년 제30·31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테디 리네르도 아닌 테무르 라히모프(27·타지키스탄)다.

세계랭킹 2위 김민종이 올림픽 랭킹 1위, 세계랭킹 3위 이날 타소예프(26·러시아)가 올림픽 랭킹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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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24·양평군청)이 월드챔피언십 제패를 계기로 하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널리 알려진 개최국 톱스타뿐 아니라 세계랭킹 1위 및 올림픽 랭킹 2위 역시 긴장을 늦춰선 안 되는 경쟁자다.

2024년 제33회 파리올림픽 +100㎏는 8월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다. ‘세계선수권 마지막 무제한급 챔피언’ 테디 리네르(35·프랑스)는 메이저대회 18회 우승에 빛나는 경험뿐 아니라 홈 이점까지 누리는 만큼 김민종한테 가장 큰 걸림돌로 손꼽힌다.

그러나 6월4일 업데이트된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 1위는 월드챔피언 김민종도, 2012·2016년 제30·31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테디 리네르도 아닌 테무르 라히모프(27·타지키스탄)다.

테무르 라히모프 2021 국제유도연맹 그랜드슬램 시리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대회 +100㎏ 참가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타지키스탄은 1991년 소련에서 독립했지만, 스포츠는 유럽이 아닌 1993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가입했다. 테무르 라히모프는 +100㎏ 메이저대회에서 ▲2023년 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2019·2022년 아시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했다.

-100㎏ 및 +90㎏으로 범위를 넓혀도 △주니어 월드챔피언십 동메달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은메달(이상 2017년) △2014년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은메달 등 주요 대회 우승이 없는 ‘무관의 제왕’ 세계랭킹 1위다.

그러나 김민종은 아직 테무르 라히모프한테 이긴 적이 없다. 특히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넘지 못해 금메달 도전이 막혀 동메달에 그친 것은 아쉬움이 컸다.

이날 타소예프 2021년 제10회 IJF 월드 마스터스 +100㎏ 은메달 시상식.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국제유도연맹은 세계랭킹과 별도로 출전권 배분 등의 기준이 되는 올림픽 랭킹도 업데이트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김민종이 올림픽 랭킹 1위, 세계랭킹 3위 이날 타소예프(26·러시아)가 올림픽 랭킹 2위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대회에 국가대표 파견을 금지당하고 있다. 징계에 따라 이날 타소예프는 개인 자격으로 파리올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김민종은 2023년 이후 이날 타소예프와 3차례 겨뤘다. ▲국제유도연맹 그랜드슬램 시리즈 일본 도쿄 대회 8강전은 이겼지만, △그랑프리 시리즈 포르투갈 알마다 대회 △그랜드슬램 시리즈 몽골 울란바토르 대회 등 결승 맞대결은 잇달아졌다.

김민종(오른쪽)이 2024 그랑프리 시리즈 포르투갈 알마다 대회 +100㎏ 결승전 패배 후 이날 타소예프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제유도연맹
2024 세계선수권 +100㎏ 우승자가 김민종이라면 지난해 챔피언은 이날 타소예프다. 올해 유럽유도연맹(EJU) 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김민종 못지않은 상승세다.

이날 타소예프는 ▲2019 세계군인체육대회 ▲세계청소년선수권 ▲유럽청소년선수권(이상 2017년) ▲2015년 18세 이하 유럽챔피언십 등 큰 대회에서 체중 상한이 없는 체급을 우승한 경험이 풍부하다. 테무르 라히모프보다 파리올림픽에서 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얘기다.

김민종 vs 테무르 라히모프 상대 전적
​2전 2패

# 2023 중국 아시안게임 4강: 패

# 2021 카타르 마스터스 5위 결정전: 패

김민종 vs 이날 타소예프 상대 전적
3전 1승 2패

# 2024 포르투갈 그랑프리 결승: 패

# 2023 일본 그랜드슬램 8강: 승

# 2023 몽골 그랜드슬램 결승: 패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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