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꿈 응원' 급조된 도메인…석유공사 "액트지오와 무관"
포항 영일만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밝힌 미국 기업 액트지오의 한글 홈페이지로 알려진 사이트가 회사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인 기업, 법인세 체납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한글 홈페이지를 만든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는데요. 액트지오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정부가 대신 해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actgeo.co.kr' 대한민국 도메인 kr을 사용한 홈페이지입니다.
첫 화면에 한국어로 "동해 유전의 성공 확률은 대단히 높습니다", "액트지오는 대한민국 산유국 꿈을 응원합니다"고 돼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또 2016년 설립 후 참여한 지질 평가와 시추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또 하단에는 아브레우 대표가 동해 석유 매장 가능성에 대해 밝힌 기사도 첨부돼 있습니다.
전문성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액트지오사가 한국 국민들에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만든 한글 홈페이지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가짜입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actgeo.co.kr 홈페이지는 액트지오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액트지오사는 공식 홈페이지 act-geo.com 외 한국 도메인은 따로 개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actgeo.co.kr 도메인 확인 결과 등록인은 '도메인 관리자'로 돼 있고 등록인 주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사업체 건물로 돼 있습니다.
등록일은 지난 5일로 아브레우 대표가 방한한 당일입니다.
액트지오사가 만든 홈페이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외부인이 도메인을 선점하기 위해 만든 홈페이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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