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년 만에 적자 전환…본원소득 5년래 최대 적자(상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4월 경상수지가 3억달러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며 11개월 동안 이어진 흑자 흐름이 끊어졌다.
작년 4월(-13억7000만달러) 이후 1년 만의 적자 전환이다.
본원소득수지는 3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자소득수지가 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배당소득수지가 35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상수지 2.9억달러 적자, 1년 만에 적자 전환
상품수지 51.1억달러 흑자…수출·수입 동반↑
본원소득수지 33.7억달러 적자, 5개월 만에 적자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4월 경상수지가 3억달러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며 11개월 동안 이어진 흑자 흐름이 끊어졌다. 상품수지 흑자 행진이 지속된 가운데, 서비스수지 적자에 더해 본원소득수지가 5년 만에 최대폭 적자를 기록하며 경상수지를 갉아먹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51억1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달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했지만, 작년 4월(6000만달러)부터 이어진 흑자 흐름이 계속됐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된 것은 수출 증가세가 7개월 연속 지속된 가운데, 수입이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기 때문이다. 수출은 58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8.0% 증가했다. 통관기준 반도체(54.5%) 등 정보통신(IT) 품목과 석유제품(18.7%) 등 주요 비(非)IT 품목도 대부분 증가했다. 수입은 530억6000만달러로 9.0% 증가했다. 원자재(5.5%), 자본재(3.7%), 소비재(8.4%)가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3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11월(-1000만달러) 이후 5개월 만의 적자 전환이다. 적자 규모로는 2019년 4월(-38억7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폭 적자다. 이자소득수지가 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배당소득수지가 35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서비스수지는 16억6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2년째 적자를 보였지만, 전달(-24억3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은 줄었다. 여행수지는 8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동남아·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여행수입이 확대되면서 전월(-10억7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지식재산권수지는 3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특허권 사용료 수입이 늘어난 반면 지급은 줄면서 전월(-8억달러)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두 달째 적자를 보였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66억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작년 4월(-52억2000만달러) 이후 1년 만의 감소 전환이다.
직접투자는 15억7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39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23억6000만달러 늘어났다.
증권투자는 21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한 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3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 투자는 23억4000만달러 증가해 전월(39억4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개인투자자의 차익 실현 등 영향이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도 11억7000만달러 증가해 전월(49억4000만달러)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 영향이다.
외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56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20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중동지역 리스크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전월(40억2000만달러)보다 순매수 규모는 줄었지만,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공공부문 만기 도래분 재투자로 35억7000만달러 늘어 순매수 전환했다.
기타투자는 15억6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 기타투자는 단기대출을 중심으로 7억5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기타투자는 단기차입을 중심으로 8억1000만달러 늘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떡볶이값 아껴 호텔가요" 날 위한 소비에 자영업 위기①[소비양극화]
- “돈 많대서 결혼…” 20살 연상 남편 살해한 어린 신부[그해 오늘]
- “변호사 책상 위 ‘체액’ 든 종이컵” 항의하자…“밤꽃냄새 환장해”
- “음료 맛 이상해” 카페 사장에 컵 던진 공공기관 직원
- “망신 당했다” 알리서 산 삼겹살, 비계가 80%…‘충격’
- “자신감 어디서 나오나?” 질문에…‘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 액분한 엔비디아 0.8%↑…AI전략 공개한 애플 1.9%↓[월스트리트in]
- “언니들 긴장하세요”…여고생 골퍼 이효송·오수민 ‘新황금세대’ 뜬다
- “75억원 어치, 아무도 안가져가…‘김호중’ 때문에 난감하네”
- 우리은행, 또 터진 횡령사고.. 100억대 빼돌린 직원(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