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보배, 언론인 남편과 별거 고백…"사사건건 부딪혀, 5개월만에 집 나왔다" ('동상이몽2')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전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가 남편과 각집살이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기보배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은퇴 후 모교인 광주여자대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인 기보배는 현역 시절 때부터 남편과 주말부부였다고 털어놨다. 이는 기보배의 소속이 광주시청이었기 때문. 그는 "작년에 전국체전을 끝으로 활을 내려놓고 집에 같이 있었는데, 사사건건 다 신경 쓰고 잔소리하게 되더라"고 5개월 만에 다시 각집살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보배는 "'주말부부는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왜 있나 체감했다"고 덧붙였다.

각집살이 중이지만, 기보배는 남편과의 남다른 금슬도 자랑했다. 특히 남편이 기보배의 은퇴식을 직접 준비해줬고, 순금 27돈 금메달도 선물로 받았다고. 기보배는 "선수 생활을 27년 했다"며 "남편이 기자 생활을 했는데, 지금 언론사에 종사하다 보니 기자들을 모시고 식사하고, 답례품까지 다 준비해줬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은퇴 후에는 운동을 멀리하고 있다며 “운동에 질려버렸다. 운동하면서 선수시절에 하루라도 마음 편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지금은 계단도 올라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에는 근성이 강해 잇몸이 무너질 정도로 노력했다는 기보배. 그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부담도 많이 받았다. 어릴 때부터 가정환경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연습장 문이 닫힐 때까지 연습해야 마음이 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근성으로 임신 당시에도 1등을 했다고. 기보배는 “임신 2개월 때였다. 마침 대회를 나가야 하는데 중도 포기한다고 말을 못했다. 12월 출산 예정이었는데 10월 말까지 선수 활동을 했다. 만삭이었을 때도 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기보배는 2017년 일곱 살 연상의 언론인 남편과 결혼해 이듬해 딸을 낳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