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6월중 방북" 소식에 미국 "안보리 결의 준수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달 북한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려 24년 만입니다. 미국은 북·러 양국의 연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달 안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매체가 전했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입니다.
지난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9개월 만에 두 정상이 마주 앉게 되는 겁니다.
지난달 다섯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벨라루스 등을 찾으며 우방국들의 지원을 얻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북한을 찾으면 한 달 여 간격으로 중국과 북한을 차례로 방문하는 건데 한미일에 맞선 북·중·러 연대가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간 7일) : 서방이 전투 지역에 무기를 공급하고 우리 영토를 타격할 수 있게 한다면 우리에게도 그렇게 할 권리가 있습니다.]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북한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결의는 유효하며,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나라에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존중할 것을 모든 나라에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떨어트린 탄도미사일 잔해를 북한산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는 북한산 무기 수입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지난 4일 한미일 3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며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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