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가자 휴전안' 통과했지만…이스라엘·하마스 수용 불투명
유엔 안보리에서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그간 미국이 반대해 오던 걸 이번엔 미국 주도로 간신히 통과된 건데요. 정작 이스라엘이나 하마스가 움직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가자지구 휴전안을 지지하는 결의가 채택됐습니다.
[황준국/주유엔 한국대사 :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찬성 14표, 반대 0표, 기권 1표로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러시아가 기권하면서, 상임이사국 5곳 중에서 누구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앞서도 안보리에선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몇차례 올라왔지만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이스라엘의 입장을 반영한 휴전안이 아니라는 이유였습니다.
이번엔 이스라엘의 동의를 얻었다며 미국이 초안을 작성해 통과를 주도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휴전안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협상 테이블에 나타나지 않은 채 2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모두 합의하면 당장 오늘이라도 싸움을 멈출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 당장 휴전에 이르긴 쉽지 않아보입니다.
지난 8일 이스라엘은 가자를 공습해 4명의 인질을 극적으로 구출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으로 휴전과 상관 없이 이런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이 과정에서 많은 수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지면서, 하마스 역시 휴전안에 동의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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