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르포 설악산 헬기] 대청봉을 5분 만에 오르는…'하늘의 레인저'

서현우 2024. 6. 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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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항공대…5명이 한 팀, 34년 무사고 비행
특별보호구역으로 출입이 불가한 화채능선의 아름다운 비경. 헬기를 타야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우리나라에서 백두대간을 종주한 사람이 꽤 많죠? 그런데 백두대간을 '하늘'에서 종주한 사람은 저희밖에 없을 겁니다. 그걸 생각하면 자부심과 막중한 책임감이 동시에 들어요. 국립공원을 더 열심히 지켜야겠다는 사명감이죠."

국립공원공단에서 유일하게 하늘을 나는 조직이 있다. 항공대다. 단 5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종진 항공대장(선임기장), 정재훈 기장, 강경완, 손민재 정비사와 이동희 행정담당 주임이다. 이들이 딱 한 대의 카모프(KA-32T) 헬기를 운용한다. 각각 48대, 31대 운용하는 산림청과 소방청과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는 밀리겠지만 맡은 일의 무게감은 결코 밀리지 않는다. 우리나라 자연의 핵심인 22개 국립공원(한라산 제외)을 공중에서 사수하는 역할을 도맡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공원공단 항공대는 1990년 6월 창설됐습니다. 창설 초기에는 BELL-206B라는 소형헬기 하나를 운용했어요. 그러다 1999년 중형헬기 BK-117B로, 그리고 1997년에 지금 운용하는 대형헬기 카모프를 러시아로부터 도입해 사용하고 있죠. 구매 당시 가격은 약 30억 원이었는데 지금 사려면 300억 원쯤 됩니다. 최대 탑승인원 18명, 최대 속도 230km/h, 순항 속도 200km/h, 항속거리 630km를 자랑하죠."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비행 중인 국립공원공단 항공대.

하루 만에 40명, 60톤 옮겨

지난 5월 2일 설악산 모처에서 정기 수송 임무를 위해 날아온 항공대 레인저들을 만났다. 항공대는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비행해서 온다고 하여 미리 육로를 통해 착륙 장소로 이동했다. 대기 장소에는 이미 수십 명의 레인저들이 도착해 있었다. 바쁘게 최종 탑승 순서를 정리하고 있는 이종학 팀장이 설명한다.

"이번 비행은 설악산 봄철 산불방지 입산통제기간이 풀리는 걸 앞두고 최종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정기 작업입니다. 각 대피소에 탐방객에게 필요한 물자들을 올리고, 대피소에선 그동안 발생했던 쓰레기와 분뇨를 한데 모아서 수거해 오죠. 또 인원도 40여 명 올라갑니다. 팀마다 흩어져서 대대적으로 설악산을 점검하죠. 끝청, 한계령, 오색, 희운각, 백담, 비법정탐방로 등 외·내설악 곳곳을 돌아보며 탐방객들의 안전을 해칠 요소가 있는지 찾고, 정비합니다."

특히 지난 겨울의 경우 잦은 폭설로 인해 설악산 탐방로가 여럿 훼손됐다. 소공원~오련폭포 구간의 경우 눈사태로 철계단이 20m 정도 찢겨 나가 보름가량 앞당겨 봄철 산불방지기간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한 레인저는 등에 한가득 자재와 수리도구를 짊어지고 있다. 또한 레인저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민간 통신사, 기상청 등에서 나온 인원들도 이 헬기를 이용해 고지대로 올라간다.

"온다!"

한참 기다리자 설악산 능선을 넘어 맹렬한 헬리콥터 프로펠러 소리가 크레센도로 들려온다. 군중에 섞여 있던 무리 중 두 명이 뛰쳐나가 헬리콥터를 유도한다. 강경완 정비사와 이동희 주임이다. 이들은 육로를 통해 먼저 설악산으로 와 있었다. 통상 헬기에는 조종사 두 명, 정비사 한 명이 기본 편제로 탑승한다.

엄청난 하강풍에 송진가루와 흙먼지가 수십 m 밖까지 휘몰아친다. 이 하강풍이 강할 땐 최고 100km/h에 달한다고 한다. 완전히 지면에 착륙하고 나자 곧바로 정비사들은 점검과 동시에 호이스트 줄을 밖으로 늘어뜨리는 작업을 한다. 그러면서 첫 번째로 수송될 인원들이 모여 훌쩍 헬기를 탄다. 고작 1~2분 남짓한 사이 헬기는 이륙해 사라진다.

"할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인원 수송은 총 5번이 계획돼 있어요. 수송해야 되는 물자 무게만 60여 톤입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되죠."

중청대피소에서 분뇨통을 수거하고 있다.

취재진은 두 번째 수송 명단에 포함됐다. 다시 또 하강풍을 거세게 얻어맞으며 헬기 안으로 들어간다. 처음 이륙할 땐 자동차를 탄 것처럼 편안했는데 날아오르자 아찔하다. 순간순간 바람에 휘청거릴 때면 놀이기구 바이킹을 탄 듯 심장이 쿵 떨어진다.

멀미가 살짝 올라와 비좁은 헬기 안에서 몸을 틀어 창문 밖을 바라보는데 시선이 닿자마자 바로 멀미에 쓰던 신경이 창문으로 확 달라붙는다. 등산로를 걸으며 봤던 설악과는 또 다른 설악이 거기에 놓여 있었다. 헬기는 직선거리로 약 10km를 비행하며 화채능선을 넘어 중청대피소 헬기장으로 향하는데 근육질의 암릉과 이를 마치 수놓듯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 자란 소나무의 향연으로 환상적인 절경이 연달아 쏟아진다.

"인원 수송은 이착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순수비행만 따지면 5분이면 왕복하죠. 설악산을 5분 만에 오를 수 있는 셈입니다."

중청대피소 옆 헬기장에 내린다. 중청대피소는 철거공사가 한창이다. 레인저들은 금방 자기들이 맡은 임무 수행을 위해 각지로 뿔뿔이 흩어진다. 헬기가 없었다면 이들은 무거운 짐을 메고 새벽부터 걸어 올랐어야 했다. 홍보실 권기현 과장은 "국립공원공단 항공대 운항 계획은 연초에 1년 계획이 전부 정해진다"며 "정말 헬기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공단 항공대 헬기 내부. 가운데가 뚫려 있어 이를 통해 아래를 볼 수 있다.

토종고래 상괭이 찾아 1,600km 날다

김포에서 오전에 출발해 잠시도 쉬지 않고 설악을 거듭 오르내리던 헬기는 정오를 넘어서고 나서야 프로펠러를 멈췄다. 그제야 김종진 항공대장과 정재훈 기장, 그리고 줄곧 헬기 안에서 임무를 수행했던 강경완 정비사를 만날 수 있었다.

"헬기를 타는 날이면 하루에 2~3번 정도 쉽니다. 식사할 때, 그리고 급유할 때 정도죠. 그리고 이렇게 쉴 때 정비사들은 기체를 점검합니다."

김종진 대장은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답변을 고사하고 정재훈 기장이 답한다. 그는 2015년부터 국립공원공단 항공대에 몸을 담았다. 헬기 경력은 조종사 모두 35년차, 정비사들도 20년 경력이다. 베테랑 중의 베테랑들이다.

"몇 가지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국립공원공단 항공대는 어떤 일을 주로 하나요?"

"최근 5년간 운항 실적으로 답변 드리면 될 것 같아요. 5년간 항공대는 총 816시간 운항했는데 이 중 화물수송이 가장 많은 616시간을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 산불진화(103시간), 정비 및 시험(73시간), 조사(12시간), 공중순찰 등 기타(9시간), 교육(3시간)이 있었죠.

중청대피소 헬기장에서 하차하고 있는 레인저들.

작년 한 해로 좁히면 193시간, 약 100일입니다. 평소와 다른 업무라면 다도해 기후변화 대응 대형해양생물 출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것이 있습니다. 토종고래인 상괭이를 찾으러 다녔어요. 고도 150m를 유지한 채 1,600km를 비행했습니다. 또한 5개 국립공원 지역에서 14일, 45시간 동안 산불 진화도 했고요."

"화물은 주로 어떤 걸 옮기나요?"

"이번 설악산의 경우 가장 중요한 기름부터 대피소에 들어갈 식수와 햇반 같은 식량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탐방로나 대피소를 보수하는 자재들이 많은 걸로 파악되고 있어요. 5년간 실적으로 말하자면 총 4,044톤으로 분뇨(1,257톤), 자재(746톤), 쓰레기(716톤), 유류(689톤), 상품(636톤) 순이죠. 특별히 공사가 있다거나 하지 않으면 산 위로 가져가 올리는 것보다 가지고 내려오는 것이 항상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헬기장에 착륙하는 일상

"국립공원공단 항공대로 일하는 건 다른 민간이나 공공기관 항공대에서 일하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요?"

"일단 민간과 다른 점은 운행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민간헬기는 많이 뜰수록 돈을 버니 최대한 비행을 많이 하려고 하죠. 하지만 저희는 국민 세금으로 운용되는 만큼 비행을 최소화하고, 그 최소화한 시간 안에서 최대의 실적을, 그것도 안전하게 내려고 합니다. 그러니 비행계획을 정말 치밀하게 세우죠.

다른 공공기관 항공대와 다른 점은 고지대 산악지형을 자주 비행하고, 또 착륙까지 해야 한다는 점이 있겠죠. 설악산 중청 헬기장, 지리산 천왕봉 인근 헬기장처럼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헬기장들에 착륙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화물 운반이 쉬워 보여도 조종하는 입장에선 굉장히 어렵고 까다로워요. 민간항공에서 화물 운송하다가 사고 나는 경우가 상당히 잦습니다."

항공 수송 작업 중인 항공대 헬기 너머로 대청봉이 솟아 있다.

산악지형에서 헬기를 조종하는 일은 가끔, 혹은 꽤 자주 목숨을 걸어야 한다. 날씨가 불안정해 갑작스러운 바람, 안개, 폭우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고도로 온도, 공기 밀도 등이 평지와 다르고 하강풍과 상승풍도 돌발적으로 분다. 시야가 차단될 때도 있다. 국립공원공단 항공대도 지리산에서 한 번 이런 일을 겪었다. 갑자기 뇌우를 동반한 비가 와서 시야가 차단됐다. 계기판만 보고 비행하는 '계기비행'을 하는데 미숙한 조종사들은 이런 상황에 당황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한다.

"헬기 사고에 대한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불안한 적은 없었나요?"

"불안하다기보다는 조종할 때 스트레스는 확실히 받는 편인 것 같습니다. 평지가 아닌 산악에서 운용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닥쳐올지 모르거든요. 또 점검에 점검을 계속하지만 그래도 기체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괜한 불안감도 들죠. 특히 바다 위를 비행할 때 그렇습니다. 땅 위에 있으면 비상 착륙이라도 할 텐데 바다는 그럴 수도 없잖아요."

호이스트를 점검하고 있는 손민재, 강경완 정비사.

그렇게 스트레스도 많지만, 보람과 자부심도 많다. 정 기장은 백두대간을 하늘에서 종주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100대 명산을 할 정도로 산을 좋아하는데 마침 국립공원연구원에서 아고산대 백두대간 수목 관찰을 위한 종주 비행 요청이 들어왔단다. 총 24구간으로 나눠 1박 2일 동안 헬기를 타고 백두대간 산줄기를 따라 미시령에서 지리산으로 나아갔다.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눈잣나무, 구상나무 같은 아고산대 식물들의 고사율을 측정하기 위해 계속될 작업이라고 한다.

또 작년 12월 19일에는 설악산에서 실종된 등산객 2명을 찾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응급구조 업무는 각 지방에 배치된 소방헬기가 더 빨리 대처할 수 있어 이들이 출동한다. 하지만 실종기간이 오래되면서 국립공원공단 항공대도 투입하게 됐다. 국립공원공단 구조대원들이 숙고한 끝에 실종됐을 지점을 특정했는데 주변에 착륙할 지점이 마땅치 않았고 악천후였다. 결국 땅 위에 최대한 가깝게 헬기를 낮춘 뒤 뛰어내리는 방식을 택했다. 그런데 이렇게 헬기로 접근했기 때문인지 그간 수많은 인력을 투입해 수색해도 찾지 못했던 이들을 금방 찾아낼 수 있었다.

하늘에서 본 국립공원 1위 설악, 2위 가야

해프닝도 있었다. 배달사고다. 가야산에서 오래 근무해 산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직원을 태우고 그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위치에 화물을 내렸다. 그런데 지상에 있는 다른 레인저들이 도통 그 화물을 찾아내지 못했다. 잘못된 위치에 내려졌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본 가야산과 직접 발로 걸어 다닌 가야산은 그만큼 차이가 있었다. 결국 다시 헬기로 그 장소를 찾아가서 화물을 수거해 올바른 위치로 옮겼다.

"아무래도 하늘에서 보는 산과 땅에서 보는 산은 문자 그대로 '천지' 차이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도 했어요. 태백산이 2016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됐을 때 하늘에서 보니 남몰래 무당들이 만들어 놓은 제단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행정적으로 말하자면 비인가건축물이죠. 아무래도 땅에서 찾긴 어려우니 저희가 순찰하면서 80개를 전부 특정해서 철거했죠. 그 덕분에 환경이 무척 깨끗해졌다고 합니다."

지상에서 화물을 체결한 후 헬기에 작업 완료 사인을 보내고 있다. 거센 하강풍을 견디면서 신속하게 작업해야 한다.

"국립공원공단 항공대로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실 민관을 통틀어서 헬기 조종사나 정비사로 일하는 사람들 95%가 육군항공 출신입니다. 저희도 그렇고요. 나머지 5%가 외국, 특히 호주로 가서 개인 사설학원에서 조종 교육을 따로 받거나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항공조종자 전문교육기관에서 조종사 교육 과정을 이수하신 분들이죠. 아무래도 돈하고 시간이 많이 들죠.

게다가 국립공원공단 항공대의 경우 모집요건이 조종사의 경우 비행경력 2,000시간입니다. 이걸 순수 자기 돈으로 채우려면 엄두가 안 날 겁니다. 군 생활 20년을 꼬박 해야 이 비행시간을 채울 수 있어요. 정비사도 마찬가지죠. 헬기를 정비할 수 있는 면허와 10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합니다."

"조종사 2명은 어떻게 임무분담을 하나요?"

"선임기장이 주된 조종을 맡고 기장은 주로 계기와 경계, 안전에 관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래서 뒤에서 보면 알겠지만 기장의 고개는 비행 내내 쉬지 않고 돌아가요. 흔히 '전후좌우' 사주경계라고 하잖아요? 헬기는 여기에 '상하'가 더해져서 육주경계입니다. 모든 요소를 다 봐야하거든요."

소청대피소에서 수거한 쓰레기. 대부분 탐방객이 버린 쓰레기들인데 그중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눈에 띈다. 탐방객에게 물품 판매를 위해 들였다가 이후 직원들 부식 저장용으로 사용했는데 너무 오래돼 고장이 났다고 한다.

"하늘에서 본 국립공원은 어떤가요? 생각보다 별로라거나 가기 싫은 곳이 있나요?"

"모든 국립공원이 다 가고 싶고, 다 좋아요. 국립공원공단 항공대는 국립공원이 존재해서 있는 조직인데 어떻게 가기 싫은 곳이 있겠어요. 어느 사무소가 요청하더라도 열심히 지원할 생각으로 날아가죠. 게다가 봄여름가을겨울 형형색색 다 달라서 갈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아요."

"그렇다면 가장 예쁜 곳은 어딘가요?"

"역시 설악산입니다. 하늘에서 봤을 때 그 기상과 기개가 정말 남달라요. 그 다음은 가야산을 꼽고 싶네요. 하늘에서 보면 해인사와 함께 겹쳐 보이는데 그게 또 굉장히 멋스럽거든요."

항공대 김종진 대장, 정재훈 기장, 강경완, 손민재 정비사, 이동희 주임(왼쪽부터). 이 헬기는 꼬리날개가 없고 두 개의 주 프로펠러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돌며 균형을 잡는 것이 특징이다.

34년 7,629시간 무사고 비행의 자부심

어느덧 휴식이 끝나고 다시 헬기에 오를 시간이다. 남은 업무는 물자 수송이다. 설악산 곳곳의 대피소로 이동해 물자를 내리고, 쓰레기를 수거해 온다. 강경완 정비사는 능숙하게 헬기에 올라 곳곳을 점검한다. 그는 "수시로, 25시간, 50시간, 100시간, 300시간, 600시간, 1,000시간, 10년마다 점검하거나 분해, 수리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헬기 사고 뉴스를 자주 보셔서 아시겠지만 일단 사고가 나면, 큰 인명 피해가 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정비사 2명 중 한 명이 헬기에 탑승하는 겁니다. 나머지 한 명은 지상에서 대응하기 위해 남고요. 지상과 공중 모두 안전이 담보되고 저해요소를 다 없애야 비행에 들어가죠.

비행은 끊임없는 안전과의 싸움입니다. 정비와 조종 둘 중 하나라도 잘못하면 그게 큰 사고로 이어지죠. 그런 점에서 국립공원공단 항공대는 34년간 총 7,629시간 무사고 운행을 해낸 굉장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조직입니다. 앞으로도 하늘의 환경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월간산 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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