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마스와 직접 인질협상"…안보리, 휴전 결의안 가결

2024. 6. 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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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을 빼고 하마스와 직접 협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이 주도한 휴전안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말에 발표한 단계적 휴전 방안이 진전이 없자 미국 정부가 하마스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BC 보도에 따르면 행정부 한 고위 관리는 "휴전안 논의에 진전이 없으면 바이든 정부가 하마스와 직접 협상을 시도하는 방안이 매우 현실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하마스가 인질로 잡은 미국인 5명과 사망한 3명의 시신도 송환 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대가로 하마스에 무엇을 제공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NBC 방송은 "이스라엘을 제외한 하마스와 직접 협상은 가자지구 군사 방침을 고수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럼에도, 중동을 방문하고 있는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은 휴전안을 수용했다며, 하마스를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이스라엘은 휴전안을 유일하게 수용했습니다. 만약 휴전을 원한다면 하마스가 수용할 것을 압박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이 주도한 3단계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결의안 표결에서는 안보리 15개국 가운데 중국을 포함해 14개국이 찬성했고, 러시아가 거부권이 아닌 기권을 행사하면서 통과됐습니다

▶ 인터뷰 : 황준국 / 주유엔 한국대사(순회의장국) - "투표 결과는 찬성 14, 반대 0. 기권 1표로 결의안은 채택됐습니다. "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결의안 통과 이후 하마스도 환영입장을 전달했으며, 간접 협상에 관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가자지구 휴전 협상 #미국 인질 협상 #미국과 하마스 직접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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