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첫 등원 이준석, 기내식 논란 국감 해보셔야 이해할 듯" [한판승부]
- 대통령 기록물인 인도 초청장 공개, 오히려 고맙다
- 장관 먼저 초대하고 영부인 초청? 그게 사실이면 더 외교 결례
- 해외 순방 외교비는 정상 및 총리용… 청와대 부속실 예산 썼어야
- 도종환, 외교가 원래 그렇다? 어색하게 예산 짜 맞추다 구멍 생겨
- 타지마할 해명? 文, 도종환, 황희, 고민정 얘기 다 달라
- 김정숙 여사 기내식 논란, 본질은 쓰지 말아야 할 예산 썼다는 것
- 김정숙 여사가 밥을 많이 먹나? 길어지는 밥값 해명 촌극 코믹해
- 이화영 유죄, 이제 손가락 아닌 검찰 칼끝이 이재명 겨눌 것
- 이재명, 앞으로 방탄 국회 만들며 더 독주할 것으로 보여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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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을 둘러싼 여야 공방 멈추지 않고 있죠. 문재인 전 대통령과 또 당시 청와대 인사들이 가세를 해서 또 여당의 의혹 제기에 적극 반박하는 상황인데요. 2부에서는 여당의 입장을 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박재홍> 반갑습니다. CBS 스튜디오에는 처음 나오신 거죠.
◆ 배현진> 네, 처음 나왔습니다. 어쩌다 보니까 제가 업을 바꾼 다음에 방송을 잘 안 하다 보니까 처음 찾아오게 됐습니다.
◇ 박재홍> 재선 되셨고 앞으로 자주 나오시기를.
◆ 배현진>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 박재홍> 본격적인 딱딱한 인터뷰 들어가기 전에 지난 주말에 또 시구도 하셨더군요. 어떠셨어요?
◆ 배현진> 저야 감사했죠. 저희 지역구 안에 잠실경기장이 있는데 거기 지역 연고를 둔 팀이 두 군데가 있거든요. LG와 두산이 있는데 특히 두산은 제가 14년 전에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일 때 저를 초대해 주셔서 제가 했던 그 아주 영광스러운 순간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걸 기억하고 또 평일에 제가 할 수 없지 않습니까? 평일에 일해야 되니까. 주말에 한번 저를 초대해 주셨는데 너무 감사했고. 물론 오늘 보니까 굉장히 또.
◇ 박재홍> 뜨거운 반응.
◆ 배현진> 뜨거운 반응. 해석을.
◇ 박재홍> 포심 패스트볼.
◆ 배현진> 곽빈 선수께서 워낙에 명투수시라 잘 가르쳐주셨어요. 배운 대로 좀 해 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아무튼 그래서.
◇ 박재홍> 잘하셨죠.
◆ 배현진> 너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 박재홍> 저도 꿈이 언젠가 시구를 한번 해 보는 것인데, 한화이글스. 저도 꿈을 꼭 이루기를 바라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특별히 나와주셨는데 본론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의혹. 지금 국민의힘에서 의원님이 가장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하시는 분 중에 하나인데 이 사안에 적극 나서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 배현진> 이 사안은 사실 제가 2022년 국정감사에서 제가 국회 문화체육관광 상임위원입니다. 그래서 문체위, 줄여서 이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하던 중에 이것을 제가 지적하게 됐고 그 내용은 예산 사용의 부적절성에 대해서 지적을 했던 겁니다. 지금은 이제 셀프 초청을 했냐, 밥값이 얼마냐. 이건 아주 부수적인 얘기들에 더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데. 국가의 재정 체계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예산을 배정해서 그것을 쓴다면 사실 그거는 예산 전용이고 횡령, 배임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국민들께서는 딱 그 법체계에 맞게끔 예산을 사용하라고 허락을 하시는 거기 때문에 그것을 지적하는 게 저희가 들여다보는 게 국회의 국정감사 역할이고. 그랬다가 저도 사실은 당시 감사를 요구를 했는데 진행이 잘 되지 않았어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저도 선거도 치르고 정신없이 두 해를 넘기다 보니까. 그런데 최근에 다시 이 문제가 부상한 게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 박재홍> 회고록.
◆ 배현진> 회고록을 쓰시면서 화제가 됐던 겁니다. 그래서 그 사안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사실은 저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다시금 정리를 해 드리게 된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가장 핵심적으로 첫 번째는 셀프 초청 의혹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지난 7일에 김현정의 뉴스쇼에 도종환 전 장관이 출연을 해서 인도 모디 총리가 보냈던 김 여사의 초청장을 공개를 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갖고 나와서 했던 건데. 지금도 화면으로 나가고 있네요. 초청장 공개에 대해서 의원님 SNS에 올리셨던데 반론하신다면?
◆ 배현진> 이건 반론이 아니고요. 사실은 저 초청장은 저희가 진작에 저희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 박재홍> 그러셨어요?
◆ 배현진> 다만 이제 퇴임을 하신 이후에는 대통령기록물로 보관이 됐기 때문에 법적으로 저희가 먼저 공개할 수 없었고. 약 보름 전에 평산의 전 대통령 비서관께서 직접 대통령기록물 열람을 하고 그 관련 자료들을 사본을 가져가셨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당사자들께서 공개하셔야지 되지 않을까 해서 제가 그것을 공개하시라 말씀드렸던 거고 사실 이 모든 셀프 초청에 관한 이 순서. 9월에 인도가 먼저 강경화 장관을 초청했다가 아세안플러스3 회의 때문에 불참하기 어렵다고 해서 문체부 장관을 다시 초청하고. 그리고 10월 중순에 우리 외교부가 인도 측에 우리 김정숙 여사를 좀 같이 모셔갔으면 좋겠다라고 타진을 했고 이 사실은 국정감사를 통해서 외교부가 확인을 했고 다 공개된 사안입니다.
그리고 10월 말에 28일에. 지금 26일이죠. 그 날짜에 인도 대사관 측에서 우리의 요구를 받아서 서한이 온 거죠. 그 이후에 29일부터 예산 배정 절차가 긴급하게 이루어졌고 이렇게 된 건데. 내가 가겠다고 자청한 것을 다시 그래서 초대장을 받았기 때문에 저희가 셀프 초청이라고 한 거고. 인도 총리의 서한을 먼저 받은 듯이 자꾸 그 말씀들을 자세히 모르고 하시는 의원님들이 더러 있으셔서 시간 순서를 알기 위해서 그것을 공개하시라. 날짜가 언제인지 실물을 공개하시라고 제가 요구를 했던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 배현진> 공개를 해 주셔서 제가 아주 편해졌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의원님 말씀은 10월 중순에 외교부에서 먼저 제안했던 거고 그 제안을 받아서 인도에서 공식적인 서한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우리가 먼저 요청한 것은 그전이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초청 서한이 오기 전에.
◆ 배현진> 그건 이미 저희가 2022년에도 확인을 했고요. 제가 제 SNS상에도 외교부와 당시 통화를 했던 국정감사에 통화 녹취내용을 다 게시를 해 놨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김정숙 여사 측에서는 원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와주기를 원했었는데 이미 7월에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했기 때문에 4개월도 안 돼서 또 가기는 그러니 최고위급 방문을 원해서 오히려 그냥 김정숙 여사가 가는 게 어떻겠느냐, 이렇게 제안했다고 하는데.
◆ 배현진> 그건 조금 자가당착이고 어불성설인 게 애초에 인도 측에서 그렇게 요청을 했다면 진지하게 초청이 강경화 장관이 아니거나 혹은 도종환 문체부 당시 장관이 아니거나 김정숙 여사 영부인을 포함한 최고위급을 해 달라고 초청을 했겠죠. 장관을 먼저 초대하고 그 이후에 우리 외교부의 요청으로 여사를 초청한다? 이거는 주장대로라면 대단한 외교적 결례거든요. 그래서 말이 안 맞는 얘기죠.
◇ 박재홍>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장관이 간다고 했는데 더 급을 높여달라 이런 요청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 배현진> 그런 거 아니고요. 제가 국감에서 밝혔던 것은 저희가 먼저. 그래서 제가 거듭 확인을 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외교부에서 인도 측에 요청을 했습니까라고 했던 사안에 대해서 확인을 한 사안이기 때문에요. 다시 한 번 순서를 정리해 드리면 9월에 외교부와 문체부 장관을 2번을 타진해서 결국에는 문체부 장관이 가기로 했고요. 그래서 문체부에서는 실제 2600만 원 정도 되는 인도 방문 계획과 예산을 잡습니다.
그런데 10월 중순에 외교부에서 다시 김정숙 여사가 가게끔 해 달라. 초청장을 공식적으로 보내달라라고 요청을 해서 10월 26일에 모디 총리의 서한이 도착하면서 저희가 문체부에서 기재부에 4억 원 정도 되는 예비비 신청을 하게 되는 거죠. 제가 이 문제를 두루 이렇게 하면서 사실은 셀프 초청은 이 예산 사용의 적절성을 밝히기 위한 여러 팩트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우리 예산을 예산소위에 국회에 들어가서 해 보신 의원님들은 알겠지만 해외 외교 순방에 관한 예산 항목은 정상 및 총리 외교 예산이라는 이름으로 딱 그 항목이 있습니다. 이건 외교부에 배정되는 거고요. 이제 대통령과 말 그대로 정상 그리고 국무총리가 해외 순방을 할 수 있는 예산입니다.
이 안에서 보통 평소에 영부인은 대통령의 아내 자격으로, 민간인이지만. 특별수행원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동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다른 부처에는 그런 예산이 아예 구조적으로 있은 적도 없고 배정되지 않아요. 그런데 만약에 인도에서 김정숙 여사를 저희가 백번 그 주장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초청했다. 그래서 가신다 했으면 다른 문체부의 예산이 아닌 청와대 부속실. 그러니까 청와대의 예산으로 다녀오셨어야 되는 것이다.
◇ 박재홍> 예산 사용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 배현진> 그걸 지적한 거죠. 그래서 한 열흘 전에 이 사건이 다시 재점화됐을 때 외교부 측에서 외교부는 외교부 예산으로 갔다 왔습니다라는 그 말을 발표를 해서 보도가 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각 부처에 배정된 예산을 거기다가 써야지 그 예산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쓰는 게 바로 예산 전용이거든요. 그런데 이번 사안을 보시면 문체부가 탄 예산. 그것도 전용기 예산을 다 포함해서 4억 정도 했는데. 정작 전용기에도 문체부 직원은 장관과 장관 비서 두 분밖에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김정숙 여사의 의전을 위한 청와대 경호처.
◇ 박재홍> 부속실 이런.
◆ 배현진> 부속실, 이런 식구들이 갔는데 그 사용이 국가재정법 위반 소지가 있었기 때문에 문체부도 대단히 고민을 한 흔적이 있었고 실제 그것을 지난 2022년 국감에서 저희가 확인하기도 했었죠.
◇ 박재홍> 그렇죠. 그래서 의원님이 핵심적으로 문제라고 말씀하신 것은 29일에 예비비를 기재부에 문체부가 신청을 하고 31일에 예산 배정을 통보받았는데 이렇게 신속하게 배정된 것이 이례적인 일이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겁니까?
◆ 배현진> 아주 이례적이지는 않습니다. 보통 그즈음에 저희가 확인한 바로 30건 정도 되는데 이런 예비비라는 것은 말 그대로 국가가 어떤 예산을 쭉 한 해 예산을 전년도 12월에 편성하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 배현진> 그런데 예산이 쓰다 보면 더 쓸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부족분을 예상해서 예비비라는 예비 예산을 잡아놓습니다. 거기에는 목적이 분명한 목적 예비비가 있고 이제 가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긴급 예비비라는 게 있는데 이 부분은 긴급 예비비인데요. 주로 그 당시 그렇게 한 사흘 만에 이렇게 통과되고 한 사안은 자연재해, 코로나 등의 어떤 국가 위급 상황 이런 사안들이지 영부인께서 인도에 가려고 갑자기 그것도 청와대나 그 예산도 아닌 문체부 예산으로 배정을 해서. 그러니까 그게 그렇게 간 적도 없고 어색하기 때문에 그 방문단의 단장이 영부인도 아니고 장관의 특별 수행원으로 가신 사례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대단히 국가 재정을 어떻게 보면 쌈짓돈처럼 쓰지 않았을까라는 의혹을 제가 제기했고 그 부분을 밝히자는 거였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왜 이렇게 급박하게 하고 급박하게 예산이 진행됐느냐, 이렇게 질문했더니 도종환 장관은 외교 결정하는 게 원래 이렇게 늦게 결정이 된다. 해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숙 여사가 출발 9일 전에 초청장을 받으면서 민항기가 전용기로 바뀌고 예산 변동 발생했다는 것이 국민의힘이 어떠한 잘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그러니까 외교 결정이 원래 관례적으로 늦어져서 급박하게 진행된 사안이었기 때문에 그렇다. 이렇게 해명을 하거든요.
◆ 배현진> 그렇다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인도 측에서 아예 도종환 장관에게 초청장을 먼저 보내지 않았겠죠. 그리고 한 나라의 대통령의 아내, 영부인입니다. 떠나기 나흘 전에 초청장을 보낸다고 하면 그 논리대로라면 정말 대단한 외교적 결례거든요. 그게 아니라 긴급하게 뒤늦게 그 계획이 설정되게 됐고 긴급하게 예산을 조금 어색하고 억지스럽게 짜맞추다 보니 여러 가지가 구멍이 생긴 거죠.
실은 매년 아까 앞서서 원구성 얘기도 하시던데요.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는 저희는 대통령실이라고 바꿨지만 청와대에 관한 예산심사도 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외교 순방 비용 이것도 외통위에서 하고 다 두루 들여다보는데 매년 매 해마다 그것을 거치고 지나갔는데 이 사안은 사실은 단독 외교라고 했지만 외교부 소관도 아니고 그렇다고 문체부의 영부인이 가야 되는 이유도 없는데 갔다 온 아주 이상한 사례가 됐던 거죠.
◇ 박재홍> 그런데 타지마할 방문, 그것도 큰 이슈가 됐는데. 도종환 전 장관의 해명은 인도 정부는 모든 정상들에게 타지마할 방문을 꼭 사전 일정 조율할 때 반드시 넣어달라고 요청을 한다. 그리고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이었죠. 재클린 여사의 경우도 혼자 방문할 때도 인도에서 타지마할 방문 꼭 넣으려고 했고 그거에 준해서 이제 프로그램 짰던 거다. 김 여사가 가고 싶어서 막 넣었던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해명하고 있습니다.
◆ 배현진> 그게 이제 해당 관계자들이 다급하게 말씀을 논리를 만드시다 보니까 서로 각각 주장이 다르고 다 입이 안 맞으세요.
◇ 박재홍> 그런가요?
◆ 배현진> 황희 전 장관과 고민정 의원께서는 현지에서 갑자기 인도 측의 간곡한 요청으로 추가된 일정이다라고 했고. 도종환 전 장관과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는 이 일정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라고 주장을 하시는데 어찌 됐든 간에 이 양측의 주장 모두가 크게는 네 가지의 거짓말로 저희가 문서로 이렇게 정부 문서로 증거가 다 있습니다. 그래서 기재부에 예비비를 신청할 당시, 10월 29일에 신청할 당시에는 모든 일정을 상세하게 적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과 도종환 전 장관의 주장에 따르면 타지마할이 들어 있어야 되는데 타지마할이 없습니다.
◇ 박재홍> 그때 예비비 신청을 할 때는.
◆ 배현진> 네. 그리고 대한항공과 전용기 수의계약을 할 때에도 최초 계약을 하고 한 번 변경을 한 게 보도가 돼서 다 아시지 않습니까? 최초 계약에는 타지마할이 없습니다. 그리고 순방을 다녀온 후에 이제 사후 변경 계약을 다시 했는데 거기에 타지마할이 들어가고 문체부의 출장 결과 보고서에도 타지마할 방문은 적혀 있지 않습니다. 사실은 모든 공무 출장은 공무 출장보고서에 들어가야 되잖아요, 일반 회사에서도. 그런데 문체부 장관이 그러니까 떠나기 이틀 전이죠, 11월 2일에 문체부 장관에게 보고된 이 내부 보고 일정표. 이거 도종환 장관이 보여준 거예요. 여기에도 보면. 보시겠어요, 앵커께서. 타지마할이 없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 배현진> 그러면 도종환 장관께서 그렇게 알고 계셨다면 이 내부 보고서. 문체부가 작성한 보고서에 이상이 있다라고 지적을 하셨어야 됐거든요. 그런데 그렇지 않았고요. 그리고 고민정 의원이 상당히 헷갈려하셔서 나중에는 그냥 말씀을 마셨던 부분인데. 전용기에 탑승해서 출발 전에 배포받은 일정표가 있지 않습니까? 그 일정표에는 전용기에 탑승한 모두가 볼 수 있는 이 일정표에는 타지마할 관람이 들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사후에 추가됐을 가능성이 있겠다.
◆ 배현진>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사전에 가기로 했으나. 갈 생각이 있었으나 그것을 그 일정을 숨기려다 보니 이렇게 얼기설기 앞뒤가 맞지 않고 그 동행자들조차도 나는 비행기에서 못 봤던 것 같은데 했다가 다시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정말 웃기는 코미디 한판이 된 거죠.
◇ 박재홍> 그런데 일각에서는 정상 부인이 현지에 갔는데 타지마할 가는 게 잘못이냐.
◆ 배현진> 현지에 간 것 자체를 비난한 것이 아니고요. 예비비를 신청할 때 그러면 저것은 말하자면 기재부에 허위로 예산을 타서 쓴 범죄가 되는 겁니다. 허위 신청을 한 사례가 되고.
◇ 박재홍> 일정을 구체적으로 적지 않았고.
◆ 배현진> 그럼요. 그렇게 예산을 받을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 국회의원들한테도 매일 혈세 낭비하지 마라, 이 말씀하시는데 그런 누수가 없게 하기 위해서 국정감사를 하는 거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또 하나는 기내식이 가장 큰 국민들에게 휘발성 있는 뉴스로 다가오죠. 워낙 액수가 6292만 원, 이렇게 됐기 때문에. 이 비용 자체가 왜 이렇게 많이 산출됐는가. 이거는 윤건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거 다 큰 거 떼면 김정숙 여사가 식비로는 한 10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다, 해명을 하거든요. 의원님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 배현진> 제가 그 말씀 보고 웃었어요. 저희가 식당에 가면 어떤 잘 조리된 한 접시의 요리를 먹을 때 그 재료를 운반해 온 운송비 그다음에 그 조리사의 공임비 등등을 다 포함해서 이 요리값이 결정되지 않습니까? 거기에 서비스비 포함입니다. 그런데 내가 먹은 이 밥값의 몇 숟가락 값을 따지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요점은 뭐냐. 애초에 9월에 문체부가 계획했던 대로 2500만 원이면 전용기 대여도 2억 3000만 원 넘는 전용기 대여도 필요 없이 문체부가 국가재정법 위반 소지 없이 깔끔하게 치르고 왔을 한-인도 문화협력 행사를.
◇ 박재홍> 2500만 원이면 됐을 행사를?
◆ 배현진> 그것을 막 이렇게 얼기설기 하다 보니까 무려 4억 원 가까운 국민 세금으로. 그것도 전용기까지 대여해서 이 지금 김정숙 여사님의 밥값, 단독 밥값 105만 원을 포함한 그 모든 일행의 밥값들 합쳐서 그 6000만 원이 형성된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사실 제가 언론에도 그렇고 N분의 1, 이런 걸 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밥값 부분에 굉장히 예민하신 거에 제가 놀랐고요. 특히 또 우리 민주당 이른바 친문계 의원님들과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 밥값을 해명하는 것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시는 걸 보고 밥을 많이 먹었다. 밥을 비싼 걸 먹었다라고 마타도어 하지 마라, 이런 얘기 하시는데. 약간 좀 코믹했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그래서 왜 이렇게 밥 많이 먹는 것에 예민하실까. 사실은 쓰지 말아야 될 예산을 썼다라는 게 본질이거든요. 그리고 김정숙 여사가 공중부양해서 혼자 그 하늘에서 도시락 들고 드신 거 아니지 않습니까? 거기에 들어가는 제반비용이 모두 사실은 기내식 비용이라고 할 만하고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적법하냐. 이 돈을 대체, 이 전용기 사용비 포함 4억을 왜 썼느냐라고 충분히 물으실 만한 일인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늘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의혹과 관련해서 이걸 계속 깐다 표현을 했는데 사실 문제가 되려면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 비용보다 특별히 김정숙 여사의 비용이 더 많아야 한다, 이렇게 지적을 하면서 오히려 관련한 의혹이 제기될수록 오히려 국민의힘에는 역풍이 될 수 있지 않냐 이렇게 또 말씀하더군요.
◆ 배현진> 우리 이준석 의원님께서 올해 등원을 하셨어요. 그래서 올 말에 국정감사를 한번 해 보시면 이게 충분히 연말에 국정감사로 다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걸 배우시게 될 거예요. 그런데 아직은 그 운영위나, 국회 운영위나 이런 걸 모르시다 보니까 정상의 외교에 관한 대통령실의.
◇ 박재홍> 프로토콜.
◆ 배현진> 그 당시. 청와대의 예산과 영부인은 엄연히 말하자면 민간인입니다. 이를테면 국회의원 배현진을 위한 외교예산을 갑자기 책정할 수 없지 않습니까? 똑같은 얘기예요. 국민이 선출해서 공직자로서 세금을 사용할 수 있게끔 국민이 허용해 준 사람이 아닌. 그것도 그 부처가 아닌 사람이 썼기 때문에 문제라고 하는 것이고. 그것을 당연히 정상 및 총리 외교로 포함돼 있는 것을 알고 싶다면 연말이든 언제든 본인께서 자료 요구를 해서 당당하게 국회의원으로서 확인하면 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게 순방 비용을 여는 순간 보수진영의 대탈주극이 시작될 것이다. 상식적으로 김정숙 여사가 많이 드실지, 대통령이 많이 드실지 한번 상상해 봐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비용 얘기겠죠?
◆ 배현진> 그거야 그러니까 제가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이 김정숙 여사가 밥 많이 드시는 것에 그렇게 예민했나요? 왜 이렇게 다들 밥 많이 먹는다고 그러니까 오히려 더 굉장히 더 속상하실 것 같아요. 많이 드신다고. 거기다가 이 문제를 촉발하신 문 전 대통령께서도 계속 함구하고 침묵하고 있으시다가 밥 많이 먹었냐, 밥 비싼 거 먹었냐, 뭐 먹었냐라는 비난이 일기 시작하니까 다급하게 나서셨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을 너무 강조해서 지금 본인들이 해명하려고 하실수록 국민들 보기에는 저게 지금 뭐 하는 일인가 이런 촌극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고. 결국에는 김정숙 여사가 밥을 많이 먹었느냐라는 이 등식이 성립하면 그것도 굉장히 속상하시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그래서 윤건영 의원이 이렇게 말을 하네요. 대통령 배우자의 정상외교 활동으로 근거 없는 악의적 공세를 한 관련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 배현진> 명예훼손할 근거가 없고요. 이를테면 사실 적시라는 걸 그러면 인정을 하셔야 되나요? 나 기분 나빴으니까 고소해 이런 말씀이신지, 저는 잘 무슨 말씀인지 몰랐고. 윤건영 의원께서는 그 당시 국정감사를 굉장히 제가 디테일하게 했거든요. 보도도 이미 이번에도 많이 나왔고. 다시 한 번 그걸 참고하시기 바라고. 제가 말씀드리지만 이 문제는 국민이 세금, 우리가 혈세라고 많이들 쓰시죠. 이 세금을 나랏돈을 제대로 적법하게 국민이 승인한 안에서 썼느냐라는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초록불일 때는 길을 건너고 빨간불일 때는 건너지 않는 것처럼 준법했느냐라는 부분인데. 그 부분에 관해서 윤건영 의원께서는 나서면 지금 안 되는 입장이세요. 나랏돈을 허위 인턴을.
◇ 박재홍> 500만 원.
◆ 배현진> 채용해서 부정수급했다라는 의혹으로 지금 법정 소송을 하고 있으신 걸로 아는데. 이런 문제는 오히려 손이 깨끗한 분들이 제기하셔야지 그래도 누가 귀기울여 듣지. 괜히 김정숙 여사나 문재인 전 대통령 측에 괜한 오해만 더 불러일으킬 소지도 되지 않겠습니까? 자숙하시는 편이 낫죠.
◇ 박재홍> 자숙하셔라. 윤상현 의원이 김정숙 여사 관련해서 특검법을 재발의하셨죠? 의원님, 참여하시지는 않으셨던 것 같은데요.
◆ 배현진> 저 같은 경우는 이 문제를 최초에 제가 발견을 해서 지적을 했고 그리고 결국에는 저희 지도부가 아직 전당대회를 하지 않아서 당 지도부는 비대위로 구성돼 있지만 원내 지도부나 이런 입장, 선택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팩트는 전부 국민께 공개하고 알리고는 있지만 이 사안을 어떻게 풀어갈지는 지금 안에서 내부에서 논의하는 것을 좀 존중하자, 조금 지켜보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박재홍> 당내 논의를 조금 더 보자. 한 1분 20초 남았는데요. 정치 현안 하나만 여쭙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지난 이화영 부지사 1심 유죄 판결이 나왔고 이제 검찰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 추가 기소 검토하고 있다 이런 보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화영 지사 1심, 이재명 대표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이다 판단하십니까?
◆ 배현진> 이제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까 간추려서 딱 말씀드리자면 지금까지는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위법한 사안을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추적하고 있었다면 지금 이 판결이 나온 이후로 검찰의 칼끝이 이재명 대표의 목에 겨눠졌다라고 느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희 입법 독재라고 저희가 충분히 얘기할 만한 이 국회 내의 스케줄, 원구성 스케줄도 그렇고 모든 것이 이재명 대표가 재판을 받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 박재홍> 방탄 국회.
◆ 배현진> 그리고 말하자면 대권에 도전하는 데 무리가 없고 그 이후에 장악하게 하는데 이 모든 로드맵이 설정돼 있지 않았나라고 저희는 얘기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마음이 일단은 굉장히 다급해질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국회에서 하는 국회 협상력을 양당의 협상력과 또 모든 비교섭단체들까지 포함한 국회의 합리성을 무너뜨리는 독주를 앞으로도 더 심각하게 할 수도 있겠다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더 강화될 것 같다라는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배현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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