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를 향한 쾌진격···네덜란드, 잉글랜드 잡았던 아이슬란드에 4-0 대승

로테르담 | AP연합뉴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3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네덜란드가 아이슬란드를 대파하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네덜란드는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폐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지난 7일 캐나다와 평가전에서도 4-0으로 완승한 네덜란드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 개막을 앞두고 펼친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4-0 대승으로 만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유로 2024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잉글랜드가 지난 7일 0-1로 패했던 아이슬란드에 승리를 따내며 자신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1988년에 펼쳐진 유로 1988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네덜란드는 이후 두 차례 4강 진출(1992·2000년)에 성공했을 뿐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직전 대회(유로 2020)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로테르담 | AP연합뉴스

36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유로 2024에 도전하는 네덜란드는 폴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와 조별리그 D조에서 경쟁한다.

이날 네덜란드는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전반 23분 만에 뎀벨 덤프리스(인터 밀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내준 볼을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가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리버풀)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네덜란드는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터진 도니얼 말론(도르트문트)의 쐐기골과 후반 추가 시간 부트 베르호스트(호펜하임)의 마무리 득점까지 이어지며 4골차 대승을 완성했다.

로테르담 |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