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 후계자로 낙점' 밀란, '돌풍의 팀' ST 데려온다..."개인 합의 완료+바이아웃 발동", 뮌헨 '296억' 돈방석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C 밀란이 세리에 A '돌풍의 팀' 볼로냐 FC 1909 주역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한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 다니엘레 롱고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밀란과 지르크지 사이에 개인적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보너스가 포함된 연간 400만 유로(약 59억원)의 5년 계약이 합의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인터 밀란이었다. 그러나 더 많은 관심을 받은 팀은 볼로냐다. 볼로냐는 지난 시즌까지 세리에 A 9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티아고 모타 감독 체제에서 5위를 차지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그중 지르크지는 볼로냐 스트라이커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밀란은 지르크지를 영입해 미국으로 떠난 올리비에 지루의 공백을 채우려고 한다. 지르크지는 네덜란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193cm의 큰 키에 네덜란드 공격수 특유의 뛰어난 연계 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스히담에서 태어난 지르크지는 5살 때 축구를 시작했다. 2010년에 스파르탄, 2013년에 ADO 덴하흐, 2016년에 페예노르트 유소년 팀을 거쳤다. 그리고 1년 후 고향 네덜란드에 있는 페예노르트 유소년 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 17세 이하(U-17) 팀에 합류했다.
2019-20시즌 리저브팀에 승격했다. 그리고 뷔르츠부르거 키커스와의 경기에서 74분에 올리버 바티스타 마이어와 교체되며 데뷔전을 치렀다. 2019년 12월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서 교체 투입되기도 했다.
리그 16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후반전 추가시간 교체 투입됐는데 2분 만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 시즌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지르크지는 데뷔 첫 시즌 만에 세 개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2020-21시즌에는 파르마 칼초로 임대를 떠났고, 2021-22시즌에는 벨기에의 RSC 안데를레흐트로 1년 임대 이적했다. 벨기에 리그에서 지르크지는 18골 13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고, 지난 시즌 다시 뮌헨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시즌 시작 전 볼로냐 완전 이적이 확정됐다. 지난 시즌 세리에 A 19경기 2골 2도움으로 적응기를 마쳤다. 지르크지는 올 시즌 잠재력을 만개했다. 34경기 11골 4도움으로 유럽 5대 리그에서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지르크지는 여러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르크지는 일단 세리에 A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롱고 기자에 따르면 밀란은 그의 바이아웃 4000만 유로(약 592억원)를 볼로냐에 지불할 예정이다.
지르크지는 예전부터 밀란의 레전드 마르코 반 바스텐을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혀왔다.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밀란의 하파엘 레앙. 밀란 이적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셀온 조항에 따라 뮌헨은 2000만 유로(약 296억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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