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명품 백' 수수 의혹 종결에.. 민주당 "권익위, 시녀로 전락"

제주방송 김재연 2024. 6. 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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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신고 사건을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 대변인은 "권익위가 김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 신고 사건을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고 자체 종결 처리했다"며 "대통령의 대학 동기 위원장과 검찰 출신 부위원장이 있는 권익위가 대통령과 영부인의 해외순방 출국길에 꽃길을 깔아줬다"고 비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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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수석대변인 "해외순방 꽃길" 비판
"청탁금지법 빠져나가기 일타강사 자처"
"특검법 통과시켜 명명백백히 밝혀낼 것"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제78차 세계연합(UN)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하는 모습 (사진, 대통령실)


국민권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신고 사건을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어제(10일)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 권익과 공직자 청렴의 보루인 권익위마저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며 "청탁금지법 빠져나가기 일타강사를 자처한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권익위가 김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 신고 사건을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고 자체 종결 처리했다"며 "대통령의 대학 동기 위원장과 검찰 출신 부위원장이 있는 권익위가 대통령과 영부인의 해외순방 출국길에 꽃길을 깔아줬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영부인이 사적 공간에서 수백만 원 대 명품 백을 버젓이 받는 장면을 전 국민이 봤는데 권익위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청탁금지법에 배우자 처벌 규정이 없다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제부터 고위공직자의 배우자에게 뇌물을 줘도 직무관련성이 없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권익위가 인정했다"며 "권익위는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 최소한의 자정조차 기대할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며 "권익위의 조사 결과는 결국 특검으로 가야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의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조속히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켜 명품 백 수수 사건은 물론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서울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등 김 여사를 둘러싼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겠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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