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vs 김도영’, 한국야구 ‘현재와 미래’의 정면 승부···주중 인천이 달아오른다
11~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SSG와 KIA의 대결은 ‘전설’과 ‘차세대 슈퍼스타’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최정(SSG)과 김도영(KIA)이 그 주인공이다. 1987년생 최정과 2003년생 프로 3년차 김도영이 이번 시즌 써내려가는 역사는 실로 경이롭기 그지없다.
최정은 이미 ‘리빙 레전드’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4월 이승엽 두산 감독이 갖고 있던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넘어 새 ‘홈런킹’이 된 최정은 연일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1일 키움전에서는 KBO리그 사상 최초로 1400득점을 넘어섰고, 최형우(KIA)에 이어 역대 2번째 1500타점 고지도 밟았다.
40대가 가까운 노장이지만, 최정의 위력은 여전히 무시무시하다. 최정은 10일까지 홈런(18개)과 장타율(0.631)에서 1위, OPS(1.020)와 타점(54개)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자신과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백호(KT)와는 ‘띠동갑’이다.
김도영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10일까지 타율 0.348(6위), 16홈런(공동 5위), 41타점, 57득점(1위), 87안타(공동 2위), 21도루(5위), 장타율 0.604(3위), OPS 0.999(3위) 등 타격 전부분에서 고른 성적을 내고 있다.
5월 초반 잠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김도영은 중순부터 이내 타격감을 되찾더니 5월29일 NC전부터 9일 두산전까지 11경기에서는 5홈런 10타점 11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7일 두산전에서는 이번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대결이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것도 김도영에게는 호재다. 김도영은 2022년 데뷔 후 랜더스필드에서의 성적이 타율 0.409에 8홈런 16타점이다.
최정과 김도영은 이미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한 차례 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지난 3~4월 월간 MVP 투표에서 김도영은 KBO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KBO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쓴 최정을 제치고 월간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IA는 지난주 오랜기간 지켜오던 선두를 LG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SSG는 5위를 지키고 있으나 6위 NC와 1.경기 차로 그 격차가 크지 않다. 두 팀에게 모두 중요한 일전에서, KBO리그의 현재와 미래가 뜨거운 승부를 예고한다.
한화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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