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민주당 의리 없다, 김정숙 밥값 나 몰라라…오죽하면 文이 나설까"

이낙연 책 읽으며 자기 성찰 중…당무에 일체 관여 안 해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종민 의원이 지난 5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회 워크샵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의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여당으로부터 '호화 기내식을 먹었다'는 등 공격받고 있는데도 민주당이 모른 척했다는 것.

국회 부의장을 지낸 6선 의원이었던 이 위원장은 10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김정숙 여사 특검법' 발의에 나서는 등 날을 세우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명품백 등 현 정부 잘못을 덮기 위해, 김건희 특검과 상쇄하기 위한 여론전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못마땅해했다.

이어 "민주당이 나서서 맞받아줘야 하는데 안 하고 있다. 총선, 지자체 선거 등 선거 때 양산에 쫓아가 놓고선 어려운 일 당할 때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이런 걸 보면 민주당은 정말 의리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 위원장은 "얼마나 답답하면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명하고 그러겠는가"라며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 민주당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일 무대응이 상책이라면 문 대통령이 왜 나서겠는가, 대응해야 되는 불가피한 상황이니까 나섰다"며 "국민의힘도 반성할 일이고 민주당도 그러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로운미래를 만든 이낙연 전 국무총리 근황에 대해 이 위원장은 "총선에서 참패를 하고 나서 '국민이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라고 자기 성찰도 하면서 책을 많이 읽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전 총리는) 당무에 일체 관여를 안 한다"며 "더러 제가 전화해 본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