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VE]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골잡이"...'K-지루' 주민규에게 손흥민도 홀딱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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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현재 최고의 골잡이다. 민규 형은 자신의 능력이 팀에 플러스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주민규는 지난 8일 공식 인터뷰를 통해 "그전에는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한 부분에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안 됐다고 생각했다. 나 자신에게 채찍질하면서 견뎠다. 가족들은 제가 최고라 생각하는데 안될까라는 실망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해 죄송했지만 그래도 한을 풀어서 감사하게 생각했다"며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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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고양)] "대한민국에서 현재 최고의 골잡이다. 민규 형은 자신의 능력이 팀에 플러스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FIFA랭킹 88위)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에게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중 주민규와의 호흡에 대해 묻는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민규 형은 대한민국에서 현재 최고의 골잡이다. 많은 분들도 대표팀에서 옷을 입고 경기를 하는 것을 벌써 보고 싶어 할 것이라 생각하고, 다들 기대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34세의 주민규, 늦깎이 공격수로 최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민규는 2021시즌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매 시즌 득점 랭킹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해결사 능력을 갖춘 공격수였다. 주민규는 2021시즌부터 22골, 2022시즌 17골, 울산 HD 이적 이후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터트리며 두 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부터 단 한 번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주민규는 포기하지 않았다. 꾸준하게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태국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는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33세 343일)을 세우게 됐다.
6월에도 발탁됐다. 주민규는 자신이 왜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는지 증명했다. 지난 6일 열렸던 싱가포르전 1골 3도움을 올리며 주전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주민규는 자신의 장점을 모두 보여줬다. 주민규는 강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계속해서 우위를 점했다. 장점인 연계 플레이도 돋보였다. 주민규는 중원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주기도 하고, 직접 측면으로 공을 뿌려주며 계속해서 싱가포르 수비진을 괴롭혔다.
주민규는 지난 8일 공식 인터뷰를 통해 "그전에는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한 부분에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안 됐다고 생각했다. 나 자신에게 채찍질하면서 견뎠다. 가족들은 제가 최고라 생각하는데 안될까라는 실망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해 죄송했지만 그래도 한을 풀어서 감사하게 생각했다"며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현재 폼을 계속 유지한다면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도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주민규는 "그런 꿈은 꾸지 않았다.(웃음) 당장 앞에 있는 것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그다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풀어나갈 생각이다"라고 다소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올리비에 지루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동료들이 '그건 프랑스 지루다. 넌 주민규다'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해서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웃었다.
고무적인 부분은 손흥민, 이강인 등과의 호흡이 매우 좋다는 점이다. 손흥민도 "민규 형도 현실적으로 경기를 뛰면서 자신의 능력이 팀에 플러스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노력했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센터포워드를 보기도 하지만 민규 형의 스타일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 같이 뛰는 선수로서 너무 편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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