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관계 회복 신호?…푸틴 등 잇따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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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는 한국이 러시아와 관계를 회복하기를 원하지만 미국과 동맹 관계 탓에 제약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한러 관계 회복에 대해 러시아 측 메시지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현지시간 10일 러시아 매체 RTVI 인터뷰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끝나는 대로 아주 빨리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이 더 많은 독립성을 보여주고 부분적으로나마 상호 유익했던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동맹인 한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이 러한 관계에서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우크라이나 위기가 종식됐을 때 관계를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남기는 것"이라며 "그들은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무기를 공급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한다고 전장 상황이 바뀌지 않으며 러시아와 관계만 해칠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한국이 (우크라이나) 분쟁 지역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양국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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