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액분 첫날 나스닥 최고치 마감…대구 등 폭염특보 [모닝브리핑]

오정민 2024. 6. 1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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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엔비디아 액면분할 첫날…S&P500·나스닥 역대 최고 마감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현지시간 10일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 액면 분할 첫날인 이날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05포인트(0.18%) 오른 38,868.0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13.80포인트(0.26%) 상승한 5,360.79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40포인트(0.35%) 오른 17,192.53으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주 흐름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10대 1 액면 분할 첫날 0.75%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뒷받침했습니다.

◆ 국제유가, 美 인플레·경제 여건 호조에 이달 최고

국제 유가는 상승해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점차 일부 감산을 줄여갈 수 있다는 전망에 약세를 보였으나 투자심리가 반등하는 모양새입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1달러(2.93%) 오른 배럴당 77.74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01달러(2.5%) 오른 배럴당 81.6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두 유가 모두 지난달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동네의원까지 휴진 동참…의정 갈등 재점화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에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이 전면 휴진을 선언한 가운데 정부가 진료 명령으로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개원의에 대한 진료 명령과 휴진 신고 명령을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9일 의협이 "대한민국 의료를 살려내기 위해 우리 모두 분연히 일어날 것"이라며 오는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대회 개최 등을 선언한 데 따른 결정입니다. 이에 각 시도는 관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예고일인 6월 18일 진료명령을 내리고 그런데도 당일에 휴진하려는 의료기관은 영업일 기준 사흘 전인 오는 13일까지 신고하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정부는 18일 당일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휴진 여부를 전화로 확인한 후 시군 단위로 휴진율이 30%를 넘으면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명령 불이행 시 행정처분 및 처벌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 애플,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시리에 챗GPT 심는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구동하는 자사 기기 운영체제(OS)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본격 도입합니다. 또한 오픈AI와 손잡고 2011년 처음 시작한 음성 비서 '시리'에 생성형 AI 챗GPT 최신 버전인 챗GPT-4o를 심기로 했습니다. 애플은 현지시간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업데이트 예정 소프트웨어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 운영체제 iOS 18에는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합니다.

◆ 창업기업, 9개 분기 연속 감소…60세 이상 창업비중은 최고

올해 1분기 창업기업이 9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속 투자 둔화 등 여파로 풀이됩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창업기업은 30만6000개로 지난해 1분기보다 8.1% 줄었습니다. 2022년 1분기부터 감소세를 이어간 결과입니다. 1분기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기업은 27만6000개로 7.8% 감소했습니다. 1분기 부동산업 제외 시 60세 이상 창업기업은 3만8000개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비중도 13%를 처음 넘어 고령층 창업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유엔 안보리, 美 주도 '가자 3단계 휴전안' 지지 결의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 10일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이 주도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결의안 표결에서는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4개국이 찬성했고, 러시아가 기권했습니다.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가결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 낮 최고 27∼34도 더위…경상권 일부 폭염특보

화요일인 11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최고 31도 이상으로 올라 더울 전망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대구, 경북 남동부, 울산(서부), 경남 동부 내륙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경상권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경북 남서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은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5∼10㎜의 소나기가 올 전망입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오를 전망입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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