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대표단 첫 방한…“주한대사관 최대한 빨리 열겠다”
[앵커]
쿠바가 올해 2월 수교한 이래 처음으로 정부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했습니다.
쿠바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서울에 대사관을 최대한 빨리 열겠다며 양국 간 경제협력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2월 한국과 수교한 쿠바, 4개월 만에 한국에 정부 공식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수석대표인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한 달 내로 대사관을 열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카를로스 페레이라/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 : "몇 가지 절차를 완료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아마 한 달 안에 대사관을 열 겁니다. 최대한 빠르게 할 겁니다."]
외국 정부가 국내에 공관을 열려면 사무실 건물 위치 등을 한국 외교부와 협의해 정하고, 공관 개설을 통보하는 공식 서한을 내야 합니다.
쿠바는 아직 공관과 대사관저 위치를 확정하지 않은 거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절차를 가능한 한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뜻을 보인 거로 풀이됩니다.
해외공관 개설 시 법령 개정과 인력·예산 확보에 시간이 걸리는 한국과 달리 쿠바는 관련 절차를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쿠바는 지난달부터 중국에 있던 직원을 한국에 보내 대사관 개설을 준비 중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쿠바 현지에 "최대한 조속히 직원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쿠바 측은 한편 "한국과의 수교에 매우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무역과 광물, 신재생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카를로스 페레이라/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 : "쿠바와 한국은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전제 하에 경제 및 상업, 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쿠바가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도 이미 한·미를 비롯한 여러 국가와 활발하게 교역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의 경제 협력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쿠바 대표단은 13일까지 국내에 머무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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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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