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알고보니 '선재 업고 튀어' 시초…"1호팬=♥아내"[동상이몽2]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전 테니스 국가대표 이형택과 그의 아내 이수안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형택, 이수안 부부는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뉴 운명부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형택은 "테니스만큼 아내와도 한평생을 함께했다고?"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아내를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났다. 고향인 강원도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사실 여자를 만나본 적이 별로 없었거든. 그런데 그때 아내를 처음 만나면서 '되게 귀엽다'고 생각했다. 품에 쏙 들어와 아담하고 귀여운 느낌?"이라고 털어놨고, 이수안은 민망해 했다.
그렇게 귀여운 아내에게 반해 풋풋한 사랑을 시작, 10년 연애 끝에 결혼까지 했다는 이형택. 이에 스튜디오에서 이들을 지켜보던 김숙은 "이형택 씨 부부 러브스토리가 현실판 '선재 업고 튀어'같다"면서 "설마 이형택 씨가 선재...?"라고 물었고, 이형택은 "아니 이게...", 조우종은 "'선재 업고 튀어' 중에 '업고'아냐?", 이지혜는 "아니면 '튀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형택은 이어 "그게 아니라, 아내를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났는데 건대에 있으면서 아내가 무용을 했었다. 그런데 건대 근처에 고3이었거든 아내는. 아내를 무용과 동기가 소개시켜줘서 처음 만난 거다"라고 추가했다.
그러면서 이형택은 "아내가 '선재 업고 튀어' 솔이 처럼 성덕이었지. 제 1호 팬. 그때 아내가 정말 많이 좋아했었지"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서장훈은 "제가 이형택 선수를 어릴 때부터 쭉 같이 유니버시아드에도 가고 아시안게임도 갔는데 지금보다는 그때 살이 좀 없었고 말랐고 지금 느낌은 아니었고. 그땐(?) 괜찮았어"라고 20대 이형택의 '택선재' 시절 목격담을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이수안은 "남편이 처음 만날 때부터 운동을 했고 연애할 때도 해외 시합을 자주 나갔기 때문에 저희는 1년에 35번밖에 못 봤다"고 폭로했고, 이형택은 "너무 띄엄띄엄 보니까 만난 횟수가 세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형택은 이어 "그래서 10년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했지만, 이수안은 "아니야. 다른 사람들은 그러면 헤어진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자 이형택은 "운동선수분들의 아내분들은 기다림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꿋꿋하게 10년 연애 꿀팁을 방출(?)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은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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