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급해” 한때 4할 육박에 韓 타격 1위였는데…6월 1할대 충격→3할 붕괴→27위 추락, 삼성 13억 외인 갑자기 왜 이럴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6. 1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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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이 길어지는 데이비드 맥키넌도, 이를 바라보는 박진만 삼성 감독도 답답하다.

삼성이 피렐라를 대신해 데려온 외국인 선수는 맥키넌.

0.800을 넘기지 못한 외인 타자는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와 맥키넌뿐이다.

현재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이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맥키넌의 활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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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이 길어지는 데이비드 맥키넌도, 이를 바라보는 박진만 삼성 감독도 답답하다.

삼성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함께 했던 호세 피렐라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세 시즌 동안 420경기 타율 0.305 509안타 73홈런 286타점 27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2시즌에는 141경기 타율 0.342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활약상이 아쉬웠다. 타율 0.285 159안타 6홈런 80타점 66득점에 머물렀다.

삼성이 피렐라를 대신해 데려온 외국인 선수는 맥키넌.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당시 약 13억 3300만원)에 사인했다. 빅리그 통산 22경기에서 타율 0.140 6타점을 올렸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357경기 타율 0.294 36홈런 21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며 127경기 타율 0.259 120안타 15홈런 50타점 50득점을 장타율 0.401 출루율 0.327을 작성했다.

삼성 맥키넌.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 맥키넌. 사진=김재현 기자
시즌 초반은 펄펄 날았다. 3월 8경기 타율 0.324 11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 3월 8경기 가운데 한 경기(3월 29일 대구 SSG전)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때렸다. 4월초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잠시 미국에 다녀온 맥키넌은 다녀오고 나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4월 타율 0.391. 5월 3일 4타수 2안타를 친 맥키넌의 시즌 타율은 0.391까지 올라갔다. 4할을 육박했다. 3-4월 리그 타율 0.369로 리그 2위였다. 타격 1위에 올랐던 적도 있다.

그러나 5월 들어서 약간씩 흔들리고 있다. 5월 타율 0.272에 머문 것이다. 25안타를 쳤으나 홈런은 단 한 개였다. 타점은 불과 8개였다.

그리고 6월은 더 심각하다. 타율 0.139.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으며, 외인 타자에게 바라는 장타도 2루타 단 한 개다. 5월 3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6월 1일 대구 한화 이글스 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치며 살아나는 듯했으나 다시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번타자로도 기용을 해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맥키넌은 시즌 타율 3할의 벽에 깨지고 말았다. 현재 시즌 기록 59경기 타율 0.294 68안타 4홈런 25타점 26득점. 외인 타자 가운데 홈런은 꼴찌고, 타율도 8위다. 장타는 적더라도 안타를 많이 치며 살아나갔던 맥키넌은 타격 순위도 27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OPS(출루율+장타율)도 .768에 그치고 있다. 0.800을 넘기지 못한 외인 타자는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와 맥키넌뿐이다.

삼성 맥키넌.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 맥키넌. 사진=천정환 기자
박진만 감독은 “2번에 넣었던 이유가 클러치 능력도 있고 출루율도 높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출루율도 부족하다”라며 “다른 야구 전문가분들이 봤을 때처럼 조급함을 느끼는 것 같다. 시즌 초반에는 볼도 잘 골라 출루하고, 스트라이크존에 오는 공은 잘 쳐서 좋은 결과를 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급하다. 나쁜 볼에도 손이 많이 나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맥키넌 선수와 이야기는 엄청 많이 했다. 본인도 알고 있다. 알고 있는데도 타석에 들어서면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또 외국인 타자니 보여줘야겠다는 부담감이 있는듯하다”라고 아쉬워했다.

KBO리그에서 외인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현재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이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맥키넌의 활약이 필요하다. 시즌 초반 기가 막히는 활약으로 ‘기가 맥키넌’이라 불렸던 맥키넌이 초반 보여줬던 존재감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삼성 맥키넌. 사진=천정환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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