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불법 사채→1억 빚에 가압류…제작진에 돈 빌리는 남편 ‘비상’(결혼지옥)[어제TV]

이슬기 2024. 6. 1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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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채로 괴로운 상황에 놓인 부부가 전파를 탔다.

6월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거짓말로 인해 고통받는 아내와 진실을 다 알지 못하는 남편, 시크릿 부부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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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뉴스엔 이슬기 기자]

불법 사채로 괴로운 상황에 놓인 부부가 전파를 탔다.

6월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거짓말로 인해 고통받는 아내와 진실을 다 알지 못하는 남편, 시크릿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 몰래 주부대출 후 돌려막기 등으로 무려 수천만 원의 빚을 졌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결국 불법 사채까지 손을 대게 됐고, 독촉 연락도 받고 있었다.

빚이 늘어난 이유를 묻자, “개인회생 전 빚이 생긴 건 남편과 말다툼을 하다가 가방을 싸 들고 나갔다. 알아보니 주부대출이 있다더라. 300만 원을 받고 원룸을 얻었다. 돈이 없으니까 또 다른 대출을 받아 메꿨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까 빚이 늘어났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제가 대출 3천만 원 받으면 한 달 이자가 500만 원이다. 감당이 안 되더라"라며 "생명까지 위협을 바고 있다. 회사에서도 일을 못 할 정도로 독촉 전화가 온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남편은 "저도 몰랐는데, 1금융권에서 2금융권, 대부업체에서 사채로 넘어갔다가 불법 사채까지 갔다"고 한탄했다.

실제 공개된 아내의 빚은 무려 1억원 가량. 휴대전화 통신비 미납금은 무려 2백만원이었다. 법원 집행관의 판단에 따라 가압류가 진행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남편의 400만 원 월급으로는 아내의 채무를 변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압류되지 않으려면 당일까지 10%의 금액을 갚아야 하는, 지독한 상황에 남편의 통장엔 1원 만이 남아있었다. 결국 남편은 제작진에게 “조금이라도 빌려주실 수 있냐. 월급날 드리겠다”고 하며 “죄송하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유년 시절 겪은 가정폭력의 트라우마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나를 때릴 때 언니가 말려주다가 잘못 맞아서 사망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부친은 농약을 마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은 "아내의 공포를 이해해야 한다. 남편이 가끔 가재도구를 찬다고 하지만 저렇게 빚더미에 몰아 넣는데 누가 안 그러겠나.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그럴 수 있다는 거다. 하지만 아내는 이 마저도 두려워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부터 시작된 거다. 어린 시절의 아내는 잘 못 한 게 1도 없다. 아이에게 안전기지가 되어야 할 부모가 공포감을 준 거다. 그러다 비극도 찾아왔다. 스스로 자책도 많이 하고 공포로 많이 느꼈을 것"이라며 입원 치료를 권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돈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다는 것과 동시에, 돈을 빌리는 것에 대한 겁 없음을 지적했다. 오은영은 아내에게 절대 금융 거래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또 오은영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잊지 말라 강조했다. 그는 "빚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가족에게 있어 아내와 엄마는 대체할 수 없는 더 소중한 존재다.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설사 빚이 있어도, 내 곁에 오래 있어주길 바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결혼지옥'은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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