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상공' 뚫렸는데‥낙하물 '매뉴얼'도 없어

양소연 2024. 6. 11. 06: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북한이 그제 밤 또다시 300개 넘는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 앵커 ▶

오물 풍선은 대통령실 바로 앞에도 떨어졌지만, 군은 낙하 이후에 수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 부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상가 밀집 지역.

상가 앞에 오물 풍선 잔해가 흩어져 있습니다.

경찰 저지선이 설치됐고 군 화생방부대가 출동해 위험 물질은 없는지 살핍니다.

[인근 주민 (음성 변조)] "왜 자꾸 보내는지 몰라. 오물을 더럽게. 무섭네요. 무슨 사고 난 줄 알고 놀라서 나와 봤어요."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은 대통령실 바로 앞에 잇따라 떨어졌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직선거리 약 8백 미터 지점인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 근처와 인근 용산구청에서도 오물 풍선이 발견됐습니다.

경호처는 풍선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 즉 날아오는 것을 눈으로 잘 지켜보다가 대통령실 부근에 풍선이 떨어진 뒤 수거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정부서울청사 옥상에도 오물 풍선이 떨어졌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전방에서 풍선을 격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군은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낙하할 때까지 기다려서 그 이후에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현재도 그렇게 작전을 하고 있고요. 공중에서 그것을 요격하는 것은 더 많은 위험과 부담이 있습니다."

풍선에 위험물이 들어 있다면 인명, 재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고, 풍선을 요격하다가 남북 간 우발적 충돌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쉴 새 없이 휴지를 주워 담아야 하는 곤혹은 대한민국의 일상이 될 것’이라며 추가 살포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양소연 기자(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06578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