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성심당 재계약 불투명…8월쯤 윤곽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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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이 대전역 입점 수수료 문제를 두고 코레일유통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재계약 여부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CBS 취재를 종합하면, 코레일유통은 전날 오후 성심당 분점이 입주한 대전역사 2층 매장 임차인을 구하는 5차 경쟁 입찰을 마감했다.
성심당과 코레일유통 측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방을 뺄 상황에 놓인 가운데 이번 논란은 오는 8월이 돼서야 일단락 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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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유통, 백화점식 수수료 입장 고수
이장우 시장 "8월까지 지켜볼 것…대전역 앞 공간 있어"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이 대전역 입점 수수료 문제를 두고 코레일유통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재계약 여부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시는 양측의 협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안 마련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CBS 취재를 종합하면, 코레일유통은 전날 오후 성심당 분점이 입주한 대전역사 2층 매장 임차인을 구하는 5차 경쟁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 결과는 다음 주 나올 예정이다. 앞서 4차례 유찰을 거듭한 가운데 5차 입찰도 유찰될 경우 코레일유통 측은 상시 공고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성심당이 들어와 있는 대전역사 내 2층 맞이방 300㎡(약 91평) 매장의 임대차 계약은 지난 4월 끝났다.
현재는 10월까지 임차계약을 연장해 운영 중으로 이후 이뤄진 경쟁 입찰에서 매출 수수료 방식에 따라 성심당 월평균 매출액 25억 9800만 원의 17%를 적용한 수수료 4억 4100여만 원이 책정되면서 이런저런 말이 나왔다. 원래 내던 임대료보다 4배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성심당과 코레일유통 측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방을 뺄 상황에 놓인 가운데 이번 논란은 오는 8월이 돼서야 일단락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우 시장은 10일 대전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의 지원과 관련해 "아직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성심당 회장께서 8월 정도까지 자체적으로 여러 가지 검토 등을 하고서도 힘에 부치면 저에게 상의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전까지 시는 지켜봐달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시가 먼저 나서서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 측은 상황을 지켜보면서도 성심당의 점포 이전에 대비해 새로운 공간 마련 등을 검토하는 상태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대전시는 성심당이 코레일을 떠나는 것에 대한 대안을 갖고 있다"며 "대전역 앞에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공간이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성심당이 대전역 입찰이 불발돼 새로운 입점 공간을 찾아야 하면 대전시 산하의 공공기관인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대전역 인근 공간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동구 역시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빠져나갈 경우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청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점포가) 나오게 된다면 본격적으로 논의해 볼 생각"이라면서도 "(점포 이전에 대해) 대비는 하고 있지만, 현재 계획을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반면 코레일유통 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코레일유통은 입장문을 통해 "2016년 한국철도공사와 고정 임대료 납부 방식으로 임대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감사기관의 의견에 따라 2021년 코레일유통과 수수료율 계약으로 전환했다"며 "다른 상업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새로운 사업자 모집공고에서 모든 상업시설에 적용하는 동일 기준으로 입찰 금액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CBS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특별히 (기존 입장에서) 변함은 없다"며 "지역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케이스가 있으면 좋겠고, 계속 그런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데, 성심당 건에 한해서 현재 적용할 수 있는 건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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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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