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세계정복! K-루트슈터 출격···‘퍼스트 디센던트’ 내달 2일 출시
지난해 스팀 테스트 글로벌 이용자 200만명 참가 기대작
넥슨이 글로벌 게임영토 확장을 목표로 개발중인 AAA급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7월 2일 정식 출시한다.
넥슨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4’ 라이브 쇼케이스에서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PC(스팀, 넥슨닷컴), 플레이스테이션4·5,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원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되며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 3인칭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 결합
‘루트슈터’는 3인칭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를 결합한 게임 장르를 말한다. 캐릭터 육성·아이템 수집 등 RPG 요소를 포함한 것과 동시에 총기류가 주된 무기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으로 북미·유럽 등 서구권 게임머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지난해 진행한 테스트의 경우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7만 7000여명을 기록했으며, 인기 순위 8위까지 올랐다. 특히 스팀 테스트에서만 약 200만 명의 글로벌 이용자가 참여했으며, 그중에서 북미 이용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콘솔 플랫폼 이용자가 많은 글로벌 특성상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개발을 맡았으며,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퀄리티 그래픽과 코옵(CO-OP) 협력 플레이, 온라인 RPG 요소 등을 담고 있다.
이용자는 SF판타지 세계관에서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진 다양한 스킬과 와이어를 이용한 특수 이동 기술 그래플링 훅, 수십 종의 다양한 총기를 기반으로 개성 있는 슈터 전투를 즐길 수 있다.
■ 고퀄리티 그래픽과 게임성에 큰 호응
캐릭터들은 실사에 가까운 퀄리티를 기반으로 고유한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각자 자신만의 스킬을 이용해 플레이할 수 있는 유니크한 전투 스타일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퍼스트 디센던트’는 CO-OP 협력 플레이를 중심으로 멀티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외형과 전투 방식이 모두 다른 다양한 보스들을 4인 플레이어가 협력해 공략하는 재미가 핵심이다.
이날 발표된 신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게임의 중요 세계관인 ‘계승자(캐릭터)’들과 적대 세력 ‘벌거스’의 대결 구도를 보여주며 실제 게임 플레이를 활용한 전투 장면을 비롯해 정식 출시에 공개될 신규 ‘계승자’들을 공개했다. 고품질의 그래픽으로 표현한 게임 장면을 시네마틱 트레일러 형식으로 선보여 글로벌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넥슨게임즈 이범준 PD는 “개발 기간 동안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이용자분들 덕분에 마지막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정식 출시 전까지 다양한 게임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며 출시 이후에도 ‘퍼스트 디센던트’를 통해 끊임없는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K-게임 장르 다양화에 중대한 영향”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개발 장벽이 높은 루트 슈터 장르인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 여부는 국내 게임 시장의 장르 다양화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온 넥슨 역시 서구권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은 중요하다.
개발사인 넥슨게임즈는 그동안 축적한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난이도가 높은 루트 슈터 장르에 도전했다. 넥슨게임즈는 ‘히트’, ‘V4’, ‘히트2’ 등의 흥행작을 통해 루트슈터의 한 축인 RPG 요소 개발에 강점을 지닌데다, 국내 대표 슈팅게임 ‘서든어택’ 개발사인 넥슨GT(게임하이)의 개발 유전자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범준 PD는 “퍼스트 디센던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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