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 날린다… '창문형 에어컨' 대전

이한듬 기자 2024. 6. 1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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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업계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방방냉방' 니즈에 대응해 창문형 에어컨을 잇따라 선보이며 판매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창문형 에어컨은 타공 등의 복잡한 설치 과정이나 별도의 설치 비용이 필요없고 기술 발전에 따라 소음과 에너지 효율 문제도 크게 개선됐다"며 "1인 가구나 방방냉방을 원하는 세대를 중심으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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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가전 이어 LG전자도 신제품 출시… 격전 예상
LG전자가 14일 출시하는 2024년형 휘센 엣지 창호형 에어컨. / 사진=LG전자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업계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방방냉방' 니즈에 대응해 창문형 에어컨을 잇따라 선보이며 판매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4일 창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을 탑재했다. AI가 고객의 설정 온도 패턴을 분석해 선호 온도를 자동설정하고 빠르게 온도를 낮춘 후 풍량을 약하게 조절해 쾌적함을 유지해준다.

또 'AI건조' 기능으로 사용 후 남을 수 있는 내부 습기 제거에 도움을 준다. 34리터의 강력한 제습기능과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클린바스켓',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오브제컬렉션 컬러와 디자인도 갖췄다.

고객의 집안 공간, 주거형태에 따라 최적화된 AI 에어컨을 제안하며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중견가전기업인 쿠쿠홈시스도 최근 '2024년형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제품 폭이 전작 대비 약 11% 축소된 268mm의 슬림 디자인을 적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초절전 듀얼 인버터 콤프레셔를 장착해 기존 구형 모델의 2200W(와트)보다 향상된 2345W의 냉방 능력과 약 19m²(6평)의 냉방 면적으로 전작 대비 강력해진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에어컨 운행 시 발생하는 소음은 브랜드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취침모드로 운행 시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침실 소음 기준(35dB)보다도 낮은 31dB의 적은 소음만 발생해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사계절 내내 사용 가능한 4가지 맞춤 모드(송풍, 터보, 제습, AUTO)와 좌우 최대 80도까지 풍향 조절이 가능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냉방 중 발생한 수분도 자가 증발시킨다.

창문형 에어컨 붐을 일으킨 파세코도 지난달 말 실내외 모두 사용가능한 '하이브리드 제습에어컨'을 출시했다. 듀얼 인버터 에어컨에 1800W의 강력한 냉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내부 온도와 습도를 인지, 자동으로 건조 시간을 제어한다. 창문형 키트를 구매하면 창문형에어컨으로 활용 가능하며 캠핑용 키트 이용 시 집 밖에서 사용할 수 있다.

캠핑 모드 시 500W의 저전력으로 작동해 캠핑장은 물론 야외 작업장이나 행사장, 경비 초소, 물류 창고 등에서도 설치 및 전력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

보일러 명가인 귀뚜라미도 냉방 효율과 제습 기능을 강화한 '2024년형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2024년형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은 기존 제품 대비 제습 성능을 최대 75%까지 높였다. 제습 모드 가동 시 하루 최대 40ℓ까지 실내 습기를 제거해 준다.

실내 온도에 따라 효율적으로 운전하는 저소음 듀얼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해 에너지효율 1등급을 실현하고, 취침 모드 가동 시 도서관보다 낮은 최저 33㏈ 수준으로 가동된다. 에코 모드를 실행하면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춘 뒤 8시간에 걸쳐 서서히 바람 세기를 조절해 일반 모드 대비 약 60%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귀뚜라미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 규모가 2019년 4만대에서 지난해 7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창문형 에어컨은 타공 등의 복잡한 설치 과정이나 별도의 설치 비용이 필요없고 기술 발전에 따라 소음과 에너지 효율 문제도 크게 개선됐다"며 "1인 가구나 방방냉방을 원하는 세대를 중심으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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