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는 건 소토" 8푼 타자에게 야유한 양키스 팬들, 역전 홈런 나오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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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건 소토!" 뉴욕 양키스 팬들이 왼쪽 팔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후안 소토를 그리워 하며 외친 구호다.
양키스는 그리샴의 홈런에 힘입어 LA 다저스를 꺾고 시리즈 싹쓸이 패배 위기를 모면했다.
이 홈런으로 양키스가 5-3으로 앞섰다.
한편 이 홈런이 나온 뒤 양키스 팬들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리샴!"이라며 다른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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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우리가 원하는 건 소토!" 뉴욕 양키스 팬들이 왼쪽 팔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후안 소토를 그리워 하며 외친 구호다. 그런데 이 구호가 나온 때가 문제였다. 양키스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5번타자 트렌트 그리샴 타석에서 양키스 팬들이 이렇게 외쳤다. 그리샴에게는 야유로 느껴질 수도 있는, 수모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리샴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로 야유를 환호로 바꿨다. 바로 역전 3점 홈런. 양키스는 그리샴의 홈런에 힘입어 LA 다저스를 꺾고 시리즈 싹쓸이 패배 위기를 모면했다.
뉴욕 양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다저스와 시리즈에서 첫 2경기를 내준 뒤 세 번째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다. 타율 0.083에 그치고 있던 '팔푼 타자' 그리샴이 역전 3점 홈런을 날렸고, 1점 차로 쫓긴 8회에는 저지가 솔로 홈런을 날려 승기를 가져왔다.
그리샴은 2-3으로 끌려가던 6회 "우리가 원하는 건 소토"라는 말을 들으면서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였다.
양키스는 6회말 공격에서 버두고와 저지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았고, 1사 후 '8푼 타자' 그리샴의 홈런으로 역전했다. 그리샴은 볼카운트 2-1에서 4구 가운데 몰려 들어온 글래스나우의 시속 96.8마일(155.8㎞)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관중석으로 날려보냈다. 이 홈런으로 양키스가 5-3으로 앞섰다.
그리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들의 구호를 들었느냐는 질문에 "들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 구호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나 자신을 생각했고, 좋은 스윙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그리샴은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양키스의 트레이드 때 소토와 함께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에서는 주전 중견수였던 그의 자리는 양키스에서 확실히 좁아졌다. 안 그래도 타격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었는데 경기 감각을 유지할 기회도 줄어든 것이다.
그런데도 애런 분 감독은 10일 다저스전에서 그리샴을 5번 타순에 배치했다.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직구에 대처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분 감독은 "그리샴은 직구를 때릴 줄 안다. 그 공을 놓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나는 그리샴이 기대된다. 그는 좋은 동료고, 준비된 선수다. (주전이 아닌)자신의 임무를 받아들였다. (소토의 이탈로)기회를 얻자 그 기회를 살렸다"고 평가했다.
슬럼프를 겪고 있는 동료의 홈런에 양키스 '핵심 멤버'들도 환호했다. 캡틴 애런 저지는 "그리샴이 그렇게 중요한 홈런을 쳤다는 사실은 특별하다"고 말했다. 또한 "(팬들의 구호가)즐겁지 않았다. 그리샴은 매일 열심히 하는 선수다"며 "그리샴도 대단한 선수고, 우리가 그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결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홈런이 나온 뒤 양키스 팬들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리샴!"이라며 다른 구호를 외쳤다. 그리샴에게 보내는 감사 인사이자 사과의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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