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시리'에 챗GPT 심는다

정성진 기자 2024. 6. 1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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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 비서 '시리'에는 챗GPT를 심습니다.

애플은 특히,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접목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시리는 일일 요청 건수가 15억 건에 달하는 지능형 AI 비서의 원조"라며 "올해 말 챗GPT-4o가 통합되며, 다른 AI 기능도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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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연례 세계개발자회의 모습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구동하는 자사 기기 운영체제 OS에 AI 기능을 본격 도입합니다.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 비서 '시리'에는 챗GPT를 심습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WWDC 2024를 개최하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등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자체 AI 시스템을 '애플 인텔리전스'라고 소개했습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우리가 오랫동안 노력해 온 순간"이라며 "떨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력한 생성형 AI 모델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OS에 심는다"며 "AI는 언어와 이미지, 행동은 물론, 개인적인 맥락을 이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텍스트를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가 필요할 때 가장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검색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애플은 이런 AI 기능이 온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되며, 개인정보를 따로 수집하지 않고도 수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 OS에서 애플 펜슬로 계산식을 넣으면 AI가 알아서 계산해주고, 이용자가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하고 글을 토대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생성 AI 기능 등을 시연했습니다.

애플은 특히,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접목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리는 2011년 처음 공개한 음성 비서로, 10여 년 만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더 똑똑한' 대화형 AI 비서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애플은 "시리는 일일 요청 건수가 15억 건에 달하는 지능형 AI 비서의 원조"라며 "올해 말 챗GPT-4o가 통합되며, 다른 AI 기능도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챗GPT-4o는 오픈AI가 지난달 발표한 챗GPT 최신 버전입니다.

시리는 이에 회의록을 요약해 동료와 공유해달라고 요청하면 해주고 스케줄을 짜달라고 하면 짜주는 등 이용자의 각종 정보를 찾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리는 이용자의 메일에 있는 내용을 알려주고 일정을 캘린더에 인식해 기억도 해줍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애플은 모든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개인용 제품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며 "우리는 수년 전부터 AI와 머신러닝을 접목해왔으며, 생성형 AI는 이를 더욱 새로운 강력한 차원으로 만들어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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